지난해 매출 2497억원… 전년比 11% 증가코로나19 확산 후 매출 하락세에서 전환가격인상·제품 라인업 확장도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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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쏘시오홀딩스
    동아제약 피로회복제 '박카스'가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 코로나19 엔데믹 전환 등의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17일 동아제약에 따르면 박카스의 지난해 매출은 2497억원으로 전년 대비 1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박카스는 2019년 연매출 2331억원을 찍은 이후 2020년부터 코로나19 영향으로 매출이 하락했다.

    박카스가 지난해 높은 매출을 기록할 수 있었던 요인으로는 코로나19에 따른 방역 조치 완화가 꼽힌다. 

    실제 코로나19 확산이 시작된 2020년부터 박카스를 비롯한 제약사들의 대표 드링크제들이 줄줄이 매출 하락을 피하지 못했다. 의료기관, 요양시설 등의 방문이 급격하게 줄었던 것도 원인으로 보인다.

    가격인상 효과도 반영됐다. 동아제약은 약국용 '박카스D'의 가격을 2021년 11월부터 12% 인상했다. 당시 박카스 가격이 오르는 것은 2015년 4월 이후 6년 7개월 만이었다.

    뒤이어 같은해 12월에는 편의점용 '박카스F'도 기존 800원에서 900원으로 가격을 인상했다.

    꾸준히 박카스의 라인업을 확장시킨 영향도 뒷받침됐다. 동아제약은 얼음 파우치 형태의 얼려먹는 박카스인 '얼박'을 선보이며 여름을 겨냥한 입소문 마케팅에 성공했고, 앞서 박카스 디카페인, 박카스맛 젤리 등으로 제품을 다양화했다.

    한편, 박카스의 매출 증가에 힘입어 동아제약은 지난해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동아제약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671억원으로 전년 대비 24.2% 증가했고, 매출은 5430억원으로 24.2%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