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예치금 100조1천억작년 7월 105조3877억 대비 '5조' 증발서울 감소폭 가장 커… 대구·경북·부산도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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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동산 시장이 급격하게 위축되면서 청약통장 예치금이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9일 국토교통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청약통장(주택청약종합저축·청약부금·청약예금·청약저축) 예치금은 100조1849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예치금이 가장 많았던 지난해 7월 105조3877억원보다 5조2028억원, 4.9% 줄어든 수치다.

    이런 추세가 이어지면 예치금 규모는 곧 100조원 아래로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청약통장 예치금이 100조원을 돌파한 것은 부동산 시장이 급등하던 지난 2021년 10월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지역이 예치금이 가장 많이 감소했다. 서울지역의 청약통장 예치금은 지난해 6월 32조7489억원이었지만, 지난달에는 31조1817억원으로 7개월 만에 1조5000억원 가량 급감했다.

    대구는 지난해 4월 4조2241억원으로 최고를 기록한 뒤, 9개월 만에 5310억원이 감소했다. 경북은 지난해 6월 정점 대비 지난달 기준 3496억원이 감소했고 부산도 같은기간 5371억원 감소했다.

    이에 따라 청약통장 가입자 수도 지난해 7월부터 계속해서 감소하고 있다. 가입자는 지난해 6월 2860만명에서 지난달에는 2774만명으로 86만명이 줄었다. 청약통장 해지자는 지난해 1월 25만명이었지만 지난해 11월에는 51만9000명으로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