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투자협회 '3월 채권시장지표' 발표
  • 채권 전문가 66%는 오는 23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전망했다.

    21일 금융투자협회 '3월 채권시장지표'에 따르면 지난 10∼15일 48개 기관의 채권 보유·운용 관련 종사자 1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66%가 이달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동결을, 34%가 기준금리 인상을 예상했다.

    금리전망 BMSI는 전월 86.0에서 57.0으로 하락해 시장금리 관련 채권시장 심리가 전월 대비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53%는 금리상승에 응답해 전월 대비 13%포인트 상승했고, 금리보합 응답자 비율은 37%로 전월 대비 3%포인트 올랐다.

    이와 관련 금투협 관계자는 "지속적인 금리 인상에도 미국의 물가지수 상승률이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돈 점이 추가 긴축에 대한 불안감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물가 BMSI는 전월 95.0에서 91.0으로 하락해 물가 관련 심리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22%가 물가 상승에 응답해 전월 대비 4%포인트 늘었다. 물가 보합 응답자 비율은 65%로 전월 대비 4%포인트 하락했다.

    한국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5.2% 상승하면서 높은 수준의 물가 상승률이 지속된다는 점을 응답자들이 짚었다.

    환율 BMSI는 전월 63.0에서 81.0으로 상승해 환율 관련 채권시장 심리가 전월 대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26%는 환율 상승을 점쳤다. 이는 전월 대비 14%포인트 줄어든 수치다. 보합 응답자는 67%로 전월 대비 10%포인트 늘었다.

    금투협 관계자는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미국의 물가지표로 인해 긴축 기조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사라져 환율 상승 응답자 비율이 여전히 높다"고 설명했다.

    종합 BMSI는 81.3으로 전월(84.2) 대비 소폭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