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경쟁당국도 사실상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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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그룹의 대우조선해양 인수 관련 해외 기업결합 심사가 첫 문턱을 넘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튀르키예 경쟁당국은 한화그룹과 대우조선해양 기업결합에 대해 최종 승인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화는 지난해 12월 대우조선해양과 신주인수계약을 체결하며 유럽연합(EU), 중국, 일본, 싱가포르, 튀르키예, 영국, 베트남 등 8개국 경쟁당국에 기업결합 승인 신청을 했다. 

    튀르키예 당국은 승인 신청 이후 한 달 만에 조속한 기업결합 허가를 냈다. 영국 경쟁당국도 양사 기업결합을 사실상 승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승인은 지난해 초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기업결합 심사와 매우 다른 분위기다. 한화그룹과 대우조선해양의 기업결합으로 특정 산업 분야 시장 지배력이 높아질 가능성이 낮기 때문이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오는 3~4월 중으로 남은 승인 절차를 마무리하고 거래를 최종 종결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외 인허가 절차를 마무리하면 한화그룹은 신규 자금 2조원을 투입, 대우조선 신주를 인수해 경영권 지분(49.3%)을 확보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