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8개에서 올해 59개로 늘려최근 우수공급사 초청 간담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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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가 우수공급사(PHP POSCO Honored Partner) 선정을 대폭 확대하며, 동반성장 및 ESG경영 강화에 나섰다.24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최근 우수공급사 59개사를 선정했다. 지난해에는 자재와 설비 공급사 위주로 38개사에 그쳤지만 올해는 원료 공급사까지 대상을 확대했다.PHP 제도는 포스코가 지난 2005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제도다. 공급사의 1년간 납품실적을 평가해 기술, 품질 등 우수한 성과를 거둔 회사에 PHP 자격을 부여한다.
올해 선정된 PHP 공급사는 품질, 납기, 가격 등 전통적인 거래실적뿐만 아니라, 포스코의 ESG 경영 실천의 일환으로 강화된 환경/안전, 사회공헌 활동, 공정거래 실천 항목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둔 공급사로 구성되어 있다.
PHP 공급사는 이 제도를 통해 자사 홍보가 가능하며, 포스코는 공급망을 강건화하고 PHP 공급사와 지역사회 동반 봉사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이에 이 제도는 포스코의 기업시민 경영이념 실천 브랜드인 ‘Together With POSCO’의 대표적인 실천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포스코는 이달 15일 ‘2023년 우수공급사 59개사를 초청해 광양 백운대에서 간담회를 개최했다. 지난 3년간은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일부 공급사만 초청했으나, 올해는 선정된 59개사 모두 초청했다.
이날 행사에서 포스코는 선정된 PHP 공급사에 한글과 영문으로 된 인증서를 전달했다. PHP 공급사는 이 인증서를 활용해 해외 판로 개척 등 해당사의 마케팅에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실제로 포스코에 특수주강제품을 공급하는 경도공업은 PHP 인증서를 통해 신규 판로개척에 성공했다.
경도공업은 인도의 한 철강사에 신규 판매를 위해 접촉을 시도했으나 낯선 한국의 중소기업이라는 이유로 난항을 겪었다. 이에 포스코로부터 발급받은 PHP 영문 인증서를 제출해 회사의 우수성을 증명했고, 이후 순조로운 사업 협상이 진행됐다.
그 외에도 PHP공급사는 ▲각종 거래관련 보증금 면제 ▲제철소 출입 우대 ▲동반성장 프로그램 우선 선발 등의 다양한 혜택을 지원받게 된다.
인증서 전달식에 이어 경영현안 공유시간에는 ▲ESG 기반 공급망 관리 방안 ▲비상조달 대응체계 구축 방안 ▲저탄소 연원료 조달 및 자재관리 혁신방안 등을 공유하고 공급사의 이해도를 높였다.
김용수 포스코 구매투자본부장은 “올해 경기침체로 경영환경이 매우 어려운 만큼, 포스코와 공급사가 협업해 함께 위기를 극복해 나가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