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약물 혹은 후보물질서 새 적응증 찾아보령, '카나브' 새로운 적응증 탐색 나서중외·동화 등 신약 후보물질 적응증 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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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약사들이 신약개발 후보찾기에 적용했던 AI(인공지능) 기술을 적응증 확대에도 접목하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기존의 약물에서 새로운 적응증을 확대하거나 현재 개발 중인 신약 후보물질에서 최적의 적응증을 찾기 위해 제약사들이 AI 플랫폼 기업과 잇따라 손잡고 있다. 

    특히 그 중심에 AI 기반 신약개발 기업 온코크로스가 있다는 점에서 향후 기업가치 상승으로도 이어질지 주목된다.

    온코크로스는 AI를 활용해 신약 후보물질과 기존 약물의 새로운 치료범위(적응증)를 찾는 플랫폼 기술을 보유한 바이오 기업이다. 

    온코크로스가 보유하고 있는 AI 플랫폼 '랩터(RAPTOR) AI'는 신약 후보물질이나 이미 허가된 약물의 새로운 적응증을 탐색한다. 가능성이 높은 물질을 선별할 수 있어 실패 위험을 줄이고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이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온코크로스는 최근 보령, JW중외제약, 동화약품 등과 파트너 관계를 맺고 있다. 

    보령은 고혈압신약 '카나브'에 대한 신규 적응증 탐색을 위한 공동 연구 계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공동 연구를 통해 약물의 새로운 용도를 탐색, 신약으로 개발해 상업적 가치를 제고하는 것이 목표다.

    JW중외제약과 동화약품은 개발 중인 신약 후보물질에 적용해 새로운 적응증을 탐색할 예정이다. 

    JW중외제약은 후보물질을 기존 개발 방향이 아닌 또다른 질환에 대한 치료제로 개발할 수 있을지도 검증할 계획이다.

    동화약품은 온코크로스의 AI 플랫폼을 통해 항암신약 후보물질에서 신규 고형암 적응증을 도출할 계획이다. 해당 후보물질은 동화약품의 주요 연구과제 중 하나다. 우수한 항종양 효과와 안전성이 확인돼 항암신약 후보물질로 도출됐다.

    한편, 온코크로스는 지난해 암의 증식 및 전이를 억제하는 신약후보물질 'OC201·OC202e'의 신규 특허를 미국에서 취득했다. 랩터 AI를 이용, 암의 전이를 억제하는 후보물질 'OC201' 및 이와 복합제로 투여할 때 효과를 극대화하는 후보물질 'OC202e'를 발굴했다.

    현재 OC201·OC202e로 국내에서 췌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자주도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