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0일 임단협서 노사 합의MZ세대 등 젊은층 4조2교대 선호
  • ▲ 현대제철이 내달 26일부터 4조2교대로 근무제도를 변경한다. ⓒ뉴데일리DB
    ▲ 현대제철이 내달 26일부터 4조2교대로 근무제도를 변경한다. ⓒ뉴데일리DB
    현대제철이 내달부터 4조3교대 체제에서 4조2교대로 근무 제도를 변경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 노사는 지난 24일 열린 실무협의에서 내달 26일부터 4조2교대를 시행하기로 합의했다. 

    앞서 노사는 지난달 10일 ▲기본급 9만8000원 인상 ▲성과급 300% ▲생산장려·임금체계 개선 격려금으로 총 1300만원 지급 ▲4조3교대에서 4조2교대로 근무체계 변화 등의 내용을 담은 임단협 합의안을 최종 타결지었다. 

    4조2교대는 4개 근무조 중 2개조는 하루 12시간씩 주야간 교대 근무를 하고, 나머지 2개조는 쉬는 형태다. 

    4조2교대는 4조3교대에 비해 하루 근무시간이 늘어나지만 연간 총 근로시간을 동일하게 유지하면서 휴무일수가 많아지는 장점이 있다. 이에 따라 워라밸을 중시하는 MZ세대를 중심으로 4조2교대 변화 요구가 많아지는 추세다. 

    디만 고령 근로자를 중심으로 4조2교대 근무 전환에 부담감을 느끼면서 지난달 초 5개 지부 중 4개 지부에서 잠정합의안이 부결된 바 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노사 간 상생 노력이 근무제도 변경 등으로 반영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