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운용 대표 주주행동 펀드, 전체 액티브펀드 3개월 수익률 1위

KB자산운용은 'KB밸류포커스펀드'가 3개월 수익률 1위를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2일 KB자산운용에 따르면 KB밸류포커스펀드는 500억원 이상 액티브 주식형 펀드 71개 중 수익률 10.24%를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행동주의펀드 관련 종목으로 시장의 관심이 높았던 오스템인플란트와 SBS를 편입한 것이 수익률 상승의 요인이 됐다.

실제 오스템임플란트는 지난 3개월간 76.6%, SBS는 29.5%씩 각각 상승했다.

KB자산운용은 두 종목을 저평가 기업으로 발굴해 각각 2020년, 2021년부터 보유 중이다. 이 밖에 2015년부터 보유하고 있는 골프존도 34% 이상 올랐다.

회사는 저평가된 종목을 발굴하고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다양한 주주관여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왔다. 2018년 컴투스를 시작으로 효성티앤씨, 인선이엔티, 광주신세계, 에스엠 등에 주주서한을 보냈다.

골프존을 상대로는 주총 결의 취소소송을 제기해 주주 가치 훼손을 막은 바 있다. 회사 측은 어려운 여건에서도 적극적인 주주활동을 통해 국내 증시 지배구조 관련 이슈를 해소했다고 설명했다. 

정용현 밸류운용실 실장은 "단기적인 주주 관여 활동이 아닌 한국 주식시장 가치 향상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트렌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2018년부터 꾸준히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운용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변동성이 크고 불확실성이 높은 시장 상황에서도 시가총액이나 주가에 구애받지 않을 것"이라며 "프랜차이즈 밸류나 산업 패러다임의 변화 등 다양한 각도에서 종목을 분석해 발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