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 인도네시아에 34억 출자취득 예정일 4월 30일판매법인 설립통해 영업 확대 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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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닭볶음면으로 유명한 삼양식품이 인도네시아에 법인을 설립한다.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양식품은 이날 자회사 삼양식품 인도네시아(SAMYANG FOODS INDONESIA)에 34억1200만원을 출자한다고 공시했다. 인도네시아 내 판매 법인 설립을 통해 영업 확대 차원이다. 취득 예정일은 4월30일이다.

    삼양식품은 2017년 국내 라면업계에서 최초로 인도네시아 MUI 할랄 인증을 획득하고, MUI 인증을 받은 제품만을 수출하며 현지에서 꾸준히 입지를 강화해 왔다.

    특히 맵고 짠 음식을 선호하는 현지인들의 특성을 고려해 불닭브랜드 면류 및 소스류와 삼양라면 매운맛을 주력으로 판매하고 있다. 가장 인기있는 품목은 오리지널 불닭볶음면과 까르보불닭볶음면이다.

    업계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는 SNS 를 통해 해외 수입라면 소비 확대되고 있으며 연평균 5.5% 이상 증가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인도네시아 내 삼양식품의 매출을 공격적으로 확대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시장의 수출 비중 30%을 차지한다"면서 "관련 시장 공략을 강화하기 위한 판매 법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삼양식품은 지난해 해외수출 호조로 매출이 전년보다 41.6% 증가하며 9090억원을 기록했다. 해외매출 비중은 68%까지 늘어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에 삼양식품은 해외사업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조직 개편을 실시하기도 했다. 김정수 부회장은 올초 경영 콘퍼런스를 통해 해외 사업 강화를 골자로 하는 중장기 비전과 목표 및 올해 사업 계획을 공유했다.

    삼양식품은 기존 6개 본부 85개 팀을 8개 본부 86개 팀으로 확대한다. 글로벌 사업을 담당하는 해외지역별 영업마케팅본부, 해외물류 전담조직이 신설되는 것이 특징이다. 향후 해외사업부문 지원 조직도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