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여성 원장, 내일(10일) 이임식 열고 임기 마무리강중구 전 일산차병원장 사실상 확정적
  • ▲ (좌측부터) 10일 퇴임하는 김선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 차기 원장으로 유력한 강중구 전 일산차병원장.
    ▲ (좌측부터) 10일 퇴임하는 김선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 차기 원장으로 유력한 강중구 전 일산차병원장.
    내달 임기가 만료되는 김선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 원장이 내일(10일) 퇴임한다. 이에 따라 후임 원장 선임 절차도 신속히 진행될 전망인데 강중구 전 일산차병원장이 유력하다.

    9일 심평원 내외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김선민 원장은 10일 오전 강원도 원주 심평원 본원에서 이임식을 갖고 퇴임한다.

    지난 2020년 4월 임명된 그의 임기는 내달까지였다. 아직 한 달여 남은 상황이지만 급하게 퇴임이 결정된 것으로 관측된다. 

    기존 심평원장은 대학병원 교수 등 외부영입이 주를 이뤘는데, 김 원장은 내부승진한 사례이자 첫 여성 원장이었다. 

    임명 당시 분석심사 등 급변하는 보건의료제도에 대응하기 위한 기관의 전문성이 강조되는 시기였고,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하기 위한 제도적 설계가 필요해 외부수혈 대신 기획상임이사였던 그가 임명된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퇴임하는 김 원장의 바통을 이어받을 인물은 강중구 전 일산차병원장이 집중적으로 거론된다. 심평원 내외부 소식통들은 ‘사실상 확정’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이러한 얘기에 신빙성을 더하는 사실은 이달 일산차병원장이 교체됨에 따라 그가 현재 병원에서 근무하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병원장직은 임기만료로 인한 것이었지만 시기적으로 심평원장직 수행 일정과 맞물려 있어 설득력을 얻는다. 

    강중구 전 일산차병원장은 국내 유일 보험자병원인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장 출신이다. 의사이면서도 보건의료정책을 두루 살필 수 있는 전문성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신포괄수가제 정착을 위해 근거를 만든 장본인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