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아마데아호 속초항 기항… 여행객 등 800여명 탑승해수부 "2027년 외국인관광객 50만명 유치 목표"
  • ▲ 독일 회사가 운항하는 크루즈 '아마데아호'가 지난 1일 일본 시즈오카시 시미즈항에 입항한 모습.ⓒ연합뉴스
    ▲ 독일 회사가 운항하는 크루즈 '아마데아호'가 지난 1일 일본 시즈오카시 시미즈항에 입항한 모습.ⓒ연합뉴스
    해양수산부는 13일 여행객 500여 명과 승무원 300여 명이 탄 크루즈(대형유람선) 'M/S 아마데아(Amadea)'호가 속초항에 들어온다고 12일 밝혔다. 여행객이 탑승한 크루즈가 국내에 입항하는 것은 지난 2020년 2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의 입항 제한 조치 이후 3년 만이다.

    해수부와 강원도, 속초시는 이날 속초항 국제크루즈터미널에서 입항 환영행사를 연다. 송상근 해수부 차관이 첫 하선 관광객에게 꽃목걸이를 걸어주고 아마데아호 선장에게 기념패를 증정할 예정이다.

    해수부는 이번 아마데아호의 속초 입항을 시작으로 크루즈 국내 입항이 잇따를 것으로 본다. 지난달 말 기준으로 부산 90회, 인천 12회, 제주 50회, 여수 3회, 속초 6회 등 총 161회 입항 신청이 접수됐다.

    해수부는 3년 만의 크루즈 입항 재개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은 지역경제에 활력소가 되고 여행수지 개선을 통해 국민 경제에도 이바지할 거로 기대한다.

    해수부는 오는 2027년 연간 외국인 관광객 50만 명 유치를 목표로 환서해권, 환동해권, 플라이 앤 크루즈(항공으로 출항지로 이동해 관광 후 승선하는 상품) 등 다양한 노선의 크루즈 유치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해수부는 지난해 10월 크루즈 입항 재개 발표 이후 지방해양수산청과 항만공사, 지방자치단체 등과 함께 크루즈 터미널 시설과 주요 관광지 등을 점검해왔다. 코로나19로 운영에 공백이 생긴 세관과 출입국 사무소, 검역 사무소 등의 정상화에도 힘을 쏟았다. 또한 크루즈산업의 발전을 위해 올해 제2차 크루즈산업육성기본계획(2023~2027)을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