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5~28일 성인남녀 2172명 대상 조사전년대비 '차량 가격'에 대한 관심 상승
  • ▲ 현대차가 기아, 테슬라 등을 제치고 'EV 트렌드 코리아 2023' 전기차 브랜드 선호도 1위에 올랐다. ⓒEV 트렌드 코리아 조직위원회
    ▲ 현대차가 기아, 테슬라 등을 제치고 'EV 트렌드 코리아 2023' 전기차 브랜드 선호도 1위에 올랐다. ⓒEV 트렌드 코리아 조직위원회
    현대자동차가 EV트렌드코리아(EV TREND KOIEA)에서 진행하는 전기자동차 선호도 조사에서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EV트렌드코리아 사무국은 지난달 15일부터 28일까지 성인남녀 2172명을 대상으로 전기차 선호도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설문조사는 전기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니즈를 파악해 전기차 지원정책 마련 및 소비자 인식조사를 위해 기획됐다. 

    특히, 전기차 구매의사를 밝힌 소비자를 대상으로 결과를 도출해 환경부에서 친환경 자동차 정책 수립에 반영할 예정이라 의미가 크다는 설명이다. 

    2023년 전기차 선호도 결과에 따르면, 전기차 구매 의향을 묻는 질문에 97%(2105명)가 구매의사를 밝혔다. 3년 이내에 구입하겠다는 응답자가 60%(1258명)로 전년 대비 2배나 높게 나타났다. 

    선호하는 전기차 브랜드를 묻는 질문에 현대차가 전년 대비 5% 상승한 43%(935명)로 경쟁브랜드 대비 압도적인 지지로 3년 연속 1등을 차지했다. 

    다음으로 기아(18%, 401명), 테슬라(14%, 313명), BMW(8%, 165명), 제네시스(4%, 82명)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 2021년 31%의 선호도를 보인 테슬라에 대한 선호도가 현재 매우 낮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 ▲ 올해 조사에서는 '차량 가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조직위원회
    ▲ 올해 조사에서는 '차량 가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조직위원회
    전기차 구입 시 고려사항에 대한 질문에는 ‘최대 주행거리’(26%, 541명)와 ‘차량 가격’(24%, 501명)이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다음으로 ‘충전소 설치’(19%, 402명), ‘구매 보조금’(17%, 367명) 순이었다. 

    지난 조사에서는 전기차 충전과 연관있는 ▲최대 주행거리와 ▲충전소 설치에 대한 관심이 가장 높았다. 

    반면, 올해 조사에서는 차량 구입에 직접요소인 ▲차량 가격에 대한 관심이 전년 대비 6% 늘어난 24%로 높아졌다. 

    소비자들이 다양한 브랜드의 전기차 출시로 다양한 가격대를 형성한 전기차에 대한 정보 확인과 국가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 가격대를 중요시 여기면서 전기차 구입할 때 차량 가격을 중요하게 여기는 걸로 분석된다.

    전기차 구매의사가 있는 응답자가 원하는 전기차 가격대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의 88%(1852명)이 5700만원 이하를 희망했다. 3000만원 초과 5700만원 이하(57%, 1310명)가 가장 높았다. 3000만원 이하(31%, 542명), 5700만원 초과 8500만원 이하(11%, 230명) 순으로 나타났다.

    사무국 관계자는 “6회째를 맞이한 전기차 선호도 설문조사를 진행하면서 전기차에 대한 관심을 넘어 실제로 구매한 응답자가 많이 늘어난 걸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설문을 통해 전기차 운전자와 구매의사가 있는 소비자 모두를 위한 정책을 개발하고 EV 트렌드 코리아 2023에서 전기차와 충전인프라에 대한 최신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기차 전시회인 EV TREND KOREA 2023은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6회차를 맞은 EV 트렌드 코리아는 환경부가 주최, 코엑스와 한국전지산업협회에서 공동 주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