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통신' 새바람가입자 40만 돌파금융위, 내달 부수업무 지정 결정기존 업체 반발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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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브엠(Liiv M)' 정식 서비스 시작될까?

    혁신금융 1호인 KB국민은행의 알뜰폰 서비스가 다음달 고비를 맞는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내달 초 리브엠의 은행 부수업무 지정 등 정식 서비스 전환 여부를 결정한다. 

    금융위 관계자는 “국민은행의 요청에 따라 리브엠의 정식 서비스 전환에 대한 혁신성과 경쟁 촉진, 금산분리, 시장에 미칠 영향 등을 살펴보고 있다”며 “내달 초 지정 여부를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은행의 부수업무로 알뜰폰 사업이 지정될 경우 다른 금융사들도 통신 시장에 진입할 수 있게 된다. 국민은행 역시 관련법과 규정 개정이 이뤄지는 기간(최대 1년 6개월) 동안 사업을 지속할 수 있다. 

    현행법상 은행은 통신업을 부수업무로 영위할 수 없으나 국민은행은 지난 2019년 4월 금융규제 샌드박스 실증사업 특례를 인정받아 혁심금융 서비스로 리브엠을 시작했다. 

    2021년 서비스 기간을 2년 더 연장했으며 다음달 특례기간이 만료될 예정이다. 리브엠은 현재 이동통신사 3사 통신망을 모두 확보했으며 가입자수는 40만명을 넘어서며 사업의 저변을 확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간 리브엠 사업을 반대하던 국민은행 노조도 ‘디지털 소외계층 대상 대면서비스 강화’에 합의하면서 걸림돌이 사라졌다. 

    고물가 시대에 통신비를 절감하는데 효자 노릇을 하면서 부수업무 지정에 대한 기대감도 고조되고 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리브엠은 금융, 통신을 결합한 혁신적인 상품과 서비스를 통해 고착화된 시장에서 고객의 선택권을 강화해왔다”며 “앞으로도 생활밀착형 서비스를 더욱 강화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만 금산분리 원칙 위배에 대한 우려와 기존 알뜰폰 업계의 반대는 변수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