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석유-가스 노동자 파업 예고 등도 상승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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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금융시장 불안 완화에 국제유가가 상승했다.

    21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0일(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배럴당 0.90 달러 상승한 67.64 달러에 거래됐다.

    영국 브렌트유(Brent) 가격은 전일 대비 배럴당 0.82 달러 상승한 73.79 달러를 기록했다. 두바이유(Dubai)는 4.53 달러 하락한 70.31 달러를 나타냈다.

    이번 국제유가 상승은 세계 금융시장 불안 완화, 영국 석유-가스 노동자 파업 예고, 저가 매수세 유입과 미국 달러화 가치 하락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스위스 최대 투자은행 유비에스의 크레디트 스위스 인수로 세계 금융시장 불안이 완화되면서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인수 소식 이후 미국, 유럽 등 주요 6개국 중앙은행은 세계 자금 시장 경색을 막기 위해 달러 유동성 공급을 강화하기로 발표했다.

    영국 최대 노조인 유나이트는 지난 20일 임금과 노동조건에 대해 쟁의행위 여부를 투표했으며, 이후 약 1400명의 석유-가스 노동자들이 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파업으로 영국 대륙붕의 석유-가스 생산 플랫폼들이 몇 주 안에 중단될 것이며 BP, 쉘(Shell) 등 석유회사 생산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주 국제유가가 10% 이상 급락한 가운데 장 초반 Brent 및 WTI가 약 배럴당 3 달러 하락하며 지난 2021년 12월 이후 최저가를 기록했으나 이후 낙폭 과대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 마감했다.

    주요 6개국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39% 하락한 103.31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