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브랜드 잇단 입점… 배달 서비스 확대가구·가전 등 고가제품도 판매"2200만명 해피앱 가입자수 밑바탕" 자신
  • ▲ 해피포인트앱
    ▲ 해피포인트앱
    SPC그룹이 자사 애플리케이션(앱) 해피포인트를 중심으로 다양한 기능을 추가하고 있다. 단순히 자사 브랜드앱을 벗어나 종합 플랫폼으로 도약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허희수 부사장이 이끄는 IT계열사 섹타나인을 중심으로 SPC그룹은 해피포인트앱 내 해피오더, 퀵커머스 플랫폼 등을 선보였다. 기존에는 자사 브랜드만 이용 가능했다면 현재는 타사 브랜드의 이용이 가능하다.

    우선 SPC그룹은 이달 분식 프랜차이즈 업체 죠스푸드를 해피오더에 입점시켰다. 현재 해피오더에 입점한 외식 브랜드는 피자헛과 이삭토스트, 기영이숯불두마리치킨 등과 편의점 CU이다. 현재도 입점을 위해 다양한 업체와 협의 중이다.

    이와 함께 오픈마켓 형태 해피마켓 상품 수를 늘리며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자체앱의 특성상 소비자의 선택 폭이 좁기 때문에 다양한 브랜드 입점을 통해 충성고객 유치와 자체 경쟁력을 키우기 위함이다.

    파리바게뜨, 던킨 등 자사 브랜드 쿠폰과 함께 화장품, 주방용품, 생활용품, 가구 등으로 제품군을 넓힌데 이어 배송 선물하기 서비스도 운영 중이다. 일례로 냉장고 건조기나, TV 등 가전제품을 판매한다.
  • ▲ 해피마켓에서 판매중인 냉장고
    ▲ 해피마켓에서 판매중인 냉장고
    이와 함께 퀵커머스 서비스 해피버틀러도 확대 중이다. 해피버틀러는 신선, 정육, 과일 등 상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서비스 가능 지역을 넓혀가고 있다. 기존 서초구에서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었지만 롯데슈퍼 강서·송파 등 점포가 추가됐다.

    도보배달 해피크루도 있다. 배달의민족, 쿠팡이츠 등 배달 플랫폼이 수수료 체계를 개편해 자영업자들의 부담을 가중시킨다는 지적에 SPC그룹은 배달 대행 가맹비 없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해피크루의 경우 인공지능(AI) 배차 서비스를 통해 라이더와 매장, 배달지까지 거리가 가까운 배달원을 매칭해 최적 동선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SPC그룹의 이같은 움직임은 온라인 채널이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전년보다 10.3% 증가한 209조9000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모바일쇼핑 거래액이 156조9000억원으로 코로나 사태 전인 지난 2019년(87조4000억원)보다 79.6%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체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53.6% 늘었다.

    특히 지난 2008년 8월 론칭 된 파리바게뜨, 던킨, 배스킨라빈스 등 자사 브랜드를 통합한 해피포인트 가입자수가 2200만명에 달하는 것도 밑바탕이 됐다.

    SPC그룹 관계자는 "해피포인트앱을 통해 다양한 시도를 하는 중"이라면서 "종합 플랫폼으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