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황 악화에도 배당 및 자사주 소각 지속주주환원 성향 조정 당기순익 30% 이상 선언
  • 미래에셋증권이 증권 업황 악화에도 배당과 자사주 소각으로 주주환원 목표 33%를 달성했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전일 서울 미래에셋센터원빌딩에서 제54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2022년 회계연도 재무제표를 승인하고, 이익배당과 이사·감사 선임, 정관 변경 안건을 의결했다.

    이날 회사는 보통주 주당 200원, 1우선주 주당 220원, 2우선주 주당 200원 등 총 1234억원의 배당안을 확정했다.

    이번 결정은 시장의 기대를 충족하고, 중‧장기 주주환원의 예측 가능성과 일관성 유지를 통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하는 등 주주가치 제고에 방점을 둔 것으로 풀이된다.

    회사는 출범 이후 지속해서 주주친화 정책을 시행해왔다.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확대함으로써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에 나선 바 있다. 특히 2021년 8월부터 3년 동안은 주주환원 성향을 조정 당기순이익의 30% 이상 유지하겠다고 선언했다.

    실제 이번 기 배당금과 올해 소각 예정인 자사주 총금액의 합은 약 2101억원으로 이미 주주환원 성향 30%를 뛰어넘었다. 주주환원 정책에 사용하기로 한 2101억원은 당기순이익의 33%로, 지난해 31.3%보다 상승한 수준이다.

    2020년 이후 미래에셋증권이 취득한 자사주 총액의 합은 6493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약 4111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했다. 최대주주인 미래에셋캐피탈도 미래에셋증권 보통주를 1400만주 매입했다.

    최현만 회장은 "어려운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총 2101억원에 달하는 현금배당과 자사주 소각을 통해 전년도보다 높은 주주환원 비율로 주주 여러분께 환원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앞으로도 예측 가능하고 일관성 있는 주주환원 정책으로 보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회사는 주주총회 후 개최된 이사회를 통해 최현만 회장과 이만열 사장을 각자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최 회장은 1997년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이사 취임 이후 약 26년간 최고경영자(CEO)를 연임하며 금융업계 최장수 CEO로서 미래에셋증권을 이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