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회장 中 방문… 애플 등 글로벌 CEO 대표 회동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중국을 방문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24일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전날 오후 전세기를 타고 중국에 도착했다.

이 회장은 오는 25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베이징에서 열리는 '중국 국가발전포럼'에 참석할 예정이다.

국가발전포럼은 중국 국무원이 후원하고, 국무원발전연구센터가 주최하는 국가급 포럼으로, 올해는 '경제 회복: 기회와 협력'이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이번 포럼에는 이 회장을 비롯해 팀쿡 애플 CEO와 앨버트 블라 화이자 CEO 등 각 분야 기업 대표들도 참석할 예정이다. 이 회장은 포럼 대부분 일정에 참가 신청을 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의 이번 방중은 최근 미국 정부가 최근 반도체 기업들의 중국 투자를 제한하는 내용의 반도체 보조금 정책인 이른바 '가드레일' 규정을 발표한 직후에 이뤄지는 만큼, 삼성전자의 중국 반도체 사업 방향에 대해 중국 고위급 인사들과 논의가 이뤄질지도 주목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중국 시안과 쑤저우에 각각 낸드플래시, 반도체 후공정(패키징)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중국에서 생산하는 낸드는 전체 생산량의 약 40%에 달한다.

한편, 이 회장은 이번 방중 기간 중 현지 사업장을 점검하고 임직원을 격려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