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부산엑스포 실사단에 'G80 EV·리무진 버스' 총 12대 지원

현대자동차그룹은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이하 유치위원회)’와 협력 협약서를 체결하고, 국제박람회기구(이하 BIE) 실사단의 방한기간 동안 차량 지원 등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활동에 나선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협약 체결로 현대차그룹은 세계박람회 개최지 선정을 주관하는 BIE 실사단의 서울과 부산 실사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제네시스 G80 전동화모델 8대를 비롯해 유니버스(리무진 버스 등) 4대 등 총 12대를 지원한다.

또한 현대차그룹은 BIE 실사기간은 물론 2030년 세계박람회 개최지가 결정되는 11월 말까지 그룹 인프라 등을 활용한 유치활동을 통해 부산 유치에 적극 협력키로 했다.

현대차그룹이 BIE 실사단의 이동을 위해 G80 전동화모델을 지원키로 한 것은 부산세계박람회 주제와 경쟁국 대비 차별화 포인트를 강조하는 취지다. 경쟁도시와 차별화 포인트로 ‘친환경 기술 적용을 통한 탄소중립 엑스포’를 표방하고 있다. 박람회장 내 이동차량으로 전기차와 수소전기차를 이용하는 것은 물론 친환경 에너지로 박람회장을 운영하고, 탄소중립 바다정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G80 전동화모델 외에도 실사단 위원과 직원들이 이동 중에도 협의 등의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도록 28인승 리무진 버스 2대와 45인승 일반 버스 2대 등 ‘유니버스’ 4대도 함께 제공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차량 제공은 이동 지원을 넘어 실사단이 현대차그룹의 탄소중립 기술이 담긴 전기차를 경험함으로써 대한민국과 부산의 세계박람회 개최 적합성에 대해 공감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안전성이 입증된 고급 대형세단과 리무진 버스 제공으로 실사단의 이동과 업무 편의를 최대한 고려한 만큼 긍정적인 실사결과가 도출되는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26일 BIE 실사단 방한을 앞두고 국내외 부산 유치 열기를 결집시키기 위해 부산 시민들이 직접 출연해 15개 BIE 회원국 언어로 부산의 강력한 개최의지와 역량을 소개하는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홍보 영상 ‘부산 시민들이 초대합니다’를 글로벌 론칭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021년 8월 그룹차원의 전담조직인 ‘부산엑스포유치지원TFT’를 구성하며 국제행사 등을 활용해 부산 유치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1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2023 세계경제포럼(이하 다보스포럼)’ 연차총회에 제네시스 G80·GV70 전동화 모델 등 총 58대를 행사 운영 차량으로 제공했다. 차량에 부산세계박람회 홍보 문구를 랩핑해 포럼에 참석한 각국 주요 인사와 현지인,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세계박람회 개최 후보지 부산을 알렸다.

또 비전과 한국 문화를 알리는 다보스포럼 ‘한국의 밤’ 행사에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 로고를 부착한 투명 유리 컨테이너를 설치하고, 콘셉트카 제네시스(Genesis X)’를 전시해 부산 유치활동에 힘을 더했다.

지난해 6월과 11월 파리에서 개최한 제170~171차 BIE 총회 기간에는 파리 시내 주요 관광 명소에서 아이오닉 5, 코나 일렉트릭 등 부산세계박람회 로고를 랩핑한 친환경 차량을 운행하는 등 현지 우호 분위기 조성에도 적극 나섰다.

디지털 영역에서도 SNS 채널을 활용해 부산의 경쟁력과 미래비전 등을 담은 콘텐츠를 지속 발행해 부산 유치를 위한 글로벌 붐을 조성하고 있다. 현재까지 숏폼영상, 카드뉴스 등 부산이 세계박람회 개최 최적 도시임을 알리는 총 31개의 콘텐츠를 발행했으며, 글로벌 홍보 콘텐츠의 총노출수가 1억2000만을 넘어서는 등 전 세계 네티즌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