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키에이지 워, 프라시아 전기, 나이트 크로우 경쟁아키에이지 워,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2위 기록 순항모바일게임 시장 매출 비중 높은 MMORPG, 3사 맞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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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의 신작 ‘아키에이지 워’가 양대 마켓(구글 플레이스토어·애플 앱스토어) 매출 최상위권을 달성하면서 모바일 MMORPG 신작 경쟁의 시작을 알렸다.28일 업계에 따르면 아키에이지 워는 현재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2위,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를 기록 중이다. 30일부터 정식서비스를 시작하는 넥슨의 ‘프라시아 전기’, 4월 중 출시가 예정된 위메이드의 ‘나이트 크로우’에 앞서 시장에 모습을 드러내면서 주도권을 확보한 모양새다.아키에이지 워의 경우 모바일과 PC의 크로스플레이를 지원해 뛰어난 그래픽과 연출을 제공하고 있으며, 다수의 유저가 한 공간에 모여도 프레임 드랍 현상이 발생하지 않는 쾌적한 서버, 속도감 있는 전투 등이 흥행 요인이란 분석이 나온다.특히, MMORPG는 장기간 서비스를 이어가기 위해 다수의 이용자를 모객하는 것이 필요한데, 한동안 모바일 MMORPG 신작이 뜸했던 시기에 출시되면서 충분한 기반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아키에이지 워의 뒤를 잇는 신작은 프라시아 전기다. 프라시아 전기는 높은 자유도를 기반으로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MMORPG를 표방한다. 기존 MMORPG가 소수의 거점을 둘러싼 상위 플레이어들의 경쟁에 집중한 것과 달리, 최대한 많은 이용자들이 해당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지난 2일 1차 캐릭터명 사전 선점이 시작 하루 만에 50개 서버(렐름)가 모두 마감된 가운데, 9일에는 50개 서버의 수용 인원을 증설하고 신규 서버 ‘제롬’, ‘아티산’의 10개 서버를 추가 오픈했다. 1, 2차 모두 하루 만에 조기 마감을 기록하면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나이트 크로우는 언리얼엔진5 기반의 고퀄리티 그래픽, 글라이더를 활용한 지상과 공중을 넘나드는 전투, 1000명 단위의 대규모 전쟁, 이용자 간 1대1 거래 시스템 지원 등을 차별화 포인트로 내세웠다.지난 16일부터 사전예약에 돌입한 가운데 약 2주 만에 사전예약자 100만 명을 돌파하는 등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업계에서는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높은 매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MMORPG 장르를 둘러싼 경쟁에 불이 붙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실제로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은 2017년 출시된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이 여전히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Top 10에 ▲아키에이지 워 ▲리니지2M ▲리니지W ▲오딘: 발할라 라이징 ▲히트2가 포진하는 등 MMORPG가 압도적인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지난해 전반적으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국내 게임사들이 이를 만회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모바일 MMORPG 시장에 진출하는 것이란 해석이 나오는 대목이다.업계 관계자는 “MMORPG는 국내 게임시장에서 이미 수익성이 검증된 장르”라며 “유사한 게임성을 지닌 게임이 연달아 출시되는 만큼, 독창성이 없다면 출시일이 빠를수록 이용자 모객에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