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무대행 체제 전환경영공백 장기화에 비상체제 돌입신임 대표이사 선임까지 5개월 소요 예정
  • ▲ 박종욱 KT 경영기획부문장ⓒKT
    ▲ 박종욱 KT 경영기획부문장ⓒKT
    구현모 KT 대표가 28일 사의를 표명했다. KT는 직무대행 체제로 전환, 박종욱 경영기획부문장 사장이 대표이사 직무를 수행한다.

    KT는 "비상경영위원회를 중심으로 주요 사업과 경영 현안 의사결정"을 할 것이며 "지배구조 개선안을 마련해 사외이사 및 대표이사 선임 재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구 대표와 윤경림 차기 대표 후보가 사임하고 사외이사 6명 중 임기가 1년 이상 남은 김대유·유희열 사외이사도 물러나 경영 공백이 생긴 상태. KT는 대표이사 유고로 정관·직제규정에 따라 박 사장이 대표직을 수행한다고 전했다. 

    KT에 따르면 사외이사 및 대표이사 선임까지 약 5개월이 소요될 예정이다. 이에 KT는 비상경영위원회 산하에 ‘성장지속 TF’와 ‘New Governance  구축 TF’를 운영한다.

    ‘성장지속 TF’는 고객서비스·마케팅·네트워크 등 사업 현안을 논의하고 외부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New Governance 구축 TF’에서는 대표이사·사외이사 선임 절차, 이사회 역할 등 지배구조 전반에 대한 개선을 추진한다.

    New Governance 구축 TF는 주주 추천 등을 통해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하고 전문기관을 활용해 지배구조 현황 및 국내외 우수 사례 등도 점검할 계획이다. 국내외 ESG 트렌드 및 다양한 이해관계자 의견을 반영하고 대외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지배구조 개선방안을 조속히 마련할 예정이다.

    KT 이사회는 New Governance 구축 TF의 개선안을 바탕으로 사외이사 선임을 추진하고 신규 선임된 사외이사들은 변경된 정관과 관련 규정에 따라 대표이사 선임 절차를 추진하기로 했다. 

    국내 및 미국 상장기업인 점을 감안 시 지배구조 개선 작업과 2차례 임시 주주총회 개최를 통한 사외이사 및 대표이사 선임 절차가 완료되기까지는 약 5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예측된다. 

    대표이사 직무를 수행하게 된 박 사장은 “비상경영위원회를 중심으로 주요 경영 및 사업 현안들을 신속히 결정해 회사 경영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지배구조로 개선하고 국내 소유분산기업 지배구조의 모범사례로 남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