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 높은 PB 생수 2ℓ 제품 가격 인상 보류정부 차원의 가격 인상 자제 요청 동조"물가안정 고려해 일부 제품 인상 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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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S25가 4월로 예정됐던 편의점 PB 생수 제품 가격 인상을 일부 철회한다.

    30일 GS25는 PB 생수 제품 중 가장 수요가 많은 2ℓ 제품 가격을 기존대로 유지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본래 GS25는 다음 달 1일 부로 500㎖·1ℓ 생수는 판매가를 100원, 2ℓ 생수는 200원 인상할 예정이었다.

    500㎖·1ℓ 생수 가격은 계획대로 각각 100원이 오르게 된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인상을 검토했던 PB 생수 2ℓ 상품의 가격을 물가안정 등을 고려해 기존 가격으로 당분간 유지키로 최종 결정했다”라고 말했다.

    이는 정부의 가격 인상 자제 요청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 6일 추경호 부총리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주요 먹거리 가격안정을 위해 정부도 식품 원재료 관세 인하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는 만큼 관련 업계도 생산성 향상 등 원가 절감을 통해 인상 요인을 최대한 흡수해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이에 앞서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지난달 28일 식품업계 CEO들과 가진 물가안정 간담회에서 “상반기에는 가격 인상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이에 CJ제일제당은 편의점 납품용 조미료 등의 출고가 인상을, 풀무원은 생수 가격 인상 계획을 각각 철회했다. 오비맥주는 국산 맥주 출고가를 추가 인상 없이 당분간 동결한다고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