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작년 영업익 2624억원…전년比 35% 감소

한국거래소의 작년 영업이익이 2021년 대비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금리 인상 여파로 지속된 증시 침체 여파를 피하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30일 한국거래소 영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2624억원으로 전년 대비 35% 급감했다. 

같은 기간 영업수익(매출액)은 5906억원으로 20.4% 감소했다. 작년 한 해 증시 부진이 이어지면서 거래대금이 크게 줄어든 영향으로 풀이된다.

반면 당기순이익은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3014억원을 기록, 1년 전보다 8% 늘었다. 

이는 금융원가 등을 포함한 영업외손익이 늘어난 결과다. 세법 개정에 따른 법인세 비용 감소 등도 순이익 증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작년 한 해 코스피는 24.9%, 코스닥지수는 34.3% 하락했다. 코스피·코스닥시장 일평균 거래대금은 각각 전년 대비 41.6%, 41.9% 감소한 9조원, 6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