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2월 "주가 끌어올려 공개매수 방해 정황 있다" 조사 요청
  • 금융당국이 SM엔터테인먼트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제기된 시세 조종 의혹과 관련, 카카오엔터테인먼트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6일 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 자본시장 특별사법경찰(이하 특사경)은 카카오와 카카오엔터 사옥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앞서 하이브는 지난 2월 SM엔터 공개매수 과정에서 특정 세력이 SM엔터 주가를 끌어올려 공개매수를 방해하는 정황이 있다며 금감원에 조사를 요청하는 진정서를 제출한 바 있다.

    당시 하이브는 공개매수를 통해 SM엔터 주식을 주당 12만 원에 최대 25% 확보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지만, 공개매수 기간 동안 기타법인이 SM엔터 주식을 대규모 매입하며 주가가 공개매수가를 뛰어넘었다.

    이에 SM엔터 경영권 인수를 두고 경쟁하던 카카오가 시세를 조종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다.

    이후 카카오엔터는 SM엔터 주식을 주당 15만 원에 공개매수했고 하이브는 SM엔터 경영권 인수를 포기했다.

    한편, 카카오엔터 측은 "조사 여부에 대해 확인이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