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현 위원장, 기업구조혁신펀드 조성 협약식 참석·기업현장 방문2027년까지 최대 4조원 규모 신규 조성 예정
  • 금융위원회가 기업 정상화 지원을 위한 1조원 규모 펀드 조성에 나섰다. 

    11일 금융위에 따르면 김주현 위원장은 이날 부산 BIFC에서 개최된 ‘기업구조혁신펀드 업무협약식’에 참석했다. 

    김 위원장은 구조조정 기업에 투자하는 정책펀드인 기업구조혁신펀드 신규 조성에 정책금융기관들이 뜻을 모은 것에 감사를 표하고, 자본시장을 통한 자율적인 구조조정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시장 중심 구조조정 활성화를 위한 정책금융기관의 적극적 협력을 당부했다.

    이번 행사에는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 윤희성 수출입은행장, 김성태 기업은행장, 권남주 한국자산관리공사(이하 캠코) 사장이 참석해 기업구조혁신펀드 1조원 조성을 위한 정책자금 5000억원 출자와 기관 간 적극적인 협조를 약속했다.

    기업구조혁신펀드는 캠코가 운용을 맡아 캠코의 기업지원프로그램과의 연계 등 기업구조혁신펀드의 기업 정상화 효과를 제고할 예정이다. 

    김 위원장은 새로운 운용주체인 캠코에 "그간의 기업지원 경험, 자체적인 기업지원 프로그램과의 시너지 창출을 통해 우수한 투자 사례를 창출하는 등 더 좋은 운영성과를 이뤄달라"고 당부했다.

    올해 조성되는 기업구조혁신펀드는 이번 출자협약 이후 펀드 설립 과정을 마무리 한 후 이달말부터 자펀드 운용사 모집공고 및 선정 절차를 진행하고,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투자에 나설 계획이다.

    협약식 이후 김 위원장은 캠코의 기업지원프로그램으로 유동성 위기를 극복하고 성공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부산지역 소재 조선기자재 생산업체 탱크테크를 방문해 기업 현장 애로와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김 위원장은 공장 내 생산시설과 제품 제조공정을 살펴본 후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최근 물가‧금리 상승 등으로 인한 기업 현장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는 의견에 대해 김위원장은 "중소기업이 직면한 자금애로를 완화하기 위해 금리 감면 특례 대출, 우대보증 등 다양한 맞춤형 금융지원 노력을 기울있다"며 "현장 애로를 경청해 최대한 필요한 금융지원을 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기업구조혁신펀드를 2027년까지 최대 4조원 규모로 신규 조성하고, 캠코의 신규자금 지원 범위를 기업구조조정 촉진법상 워크아웃 기업으로 확대하는 등 정책금융기관을 통해 기업애로를 해소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