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친화적 재료를 활용해 건축 디자인 선보인 건축가'부산롯데월드타워' 설계 디자인 주도롯데백화점, 누구나 감상할 수 있게 '공공 미술'의 공급처 역할
  • ▲ 리움미술관 설치전경, 2022 (사진 : 김상태)ⓒ리움미술관 제공
    ▲ 리움미술관 설치전경, 2022 (사진 : 김상태)ⓒ리움미술관 제공
    롯데백화점이 세계적인 건축 거장 ‘켄고 쿠마’의 설치 작품 ‘<SU:M>’를 선보인다고 12일 밝혔다.

    켄고 쿠마는 지난 30여년간 돌, 목재, 대나무, 천 등 자연친화적 재료를 활용해 혁신적인 건축 디자인을 선보이며 현대건축의 거장 반열에 오른 건축가다. 기초 재료들이 가진 고유의 특성과 가능성을 반영해 환경과 어우러지는 건축을 추구해왔다.

    도쿄 올림픽경기장, 네즈 미술관, 베이징 그레이트 뱀부 월, 던디 빅토리아 앤 앨버트 뮤지엄 등의 건축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는 광주 비엔날레, 안양 공공예술 프로젝트, 리움 미술관 등의 전시에 참여했으며 특히 ‘부산롯데타워’ 설계 디자인도 주도했다.

    ‘<SU:M>’은 오는 14일부터 9월 10일까지 에비뉴엘 잠실점에서 선보인다. 작품은 패브릭 조각 조각을 연결한 높이 약 10미터의 대형 나선형 조형물로, 에비뉴엘 천장을 따라 이어지는 열린 보이드 공간에 연출한다.

    에비뉴엘의 각 층 마다 다른 높이에서 작품을 감상할 수 있으며, 보는 각도와 빛의 반사에 따라 색다른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400여개의 와이어에 연결해 거대한 보이드 공간에 작품을 띄워 놓음으로써 작품, 건축, 환경과의 관계를 중요시하는 켄고 쿠마의 건축 철학을 보여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