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까지 와인·위스키 등 2000여종 최대 50% 할인행사 첫 주말, 총 24개 제품 각각 선착순 판매평일 오전에도 10분 만에 11병 '순삭'
-
“오늘도 오늘인데, 일단은 토요일까지 매일 올 생각이에요.”13일 서울 잠실에 위치한 제타플렉스 보틀벙커 대기 줄에서 만난 강모씨는 “날마다 한정 판매하는 제품이 달라 어쩔 수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오픈을 30분 가량 앞둔 보틀벙커 매장 앞에는 벌써부터 10여명의 고객들이 줄을 서 있었다. 이날 롯데월드몰 관계자는 제타플렉스 입구 줄과 섞이지 않도록 평소와는 달리 대기줄을 다른 쪽으로 안내해주기도 했다.보틀벙커는 이날부터 26일까지 약 200여종의 와인과 양주, 주류 용품에 대해 최대 50%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블랙벙커데이’를 진행한다. 지난해 11월 첫 행사 대비 전체 물량을 20% 늘렸고, 위스키 세트와 와인글라스 할인 등 혜택을 더했다.
-
오전 10시, 오픈 시간이 되자 보틀벙커 관계자는 고객들을 안내했다. 입구에서부터 블랙벙커데이 행사 포스터와 다양한 와인들이 진열돼있지만, 사람들은 한 곳으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행사 첫 날 한정 판매되는 제품을 구매하기 위해서였다.보틀벙커는 행사 첫 주인 이날부터 주말까지 4일간 매일 한정 판매하는 제품을 다르게 구성했다. 이날 한정 판매되는 제품은 ‘오르넬라이아 2019’, ‘레 볼테 델 오르넬라이아 2020’, ‘알마바바 2019’ 등 3종이다.한정 판매 줄에 있던 한 고객은 “오늘 한정 판매되는 3종을 다 구매하고 싶다”고 했지만, 안내를 맡은 직원은 “인당 1병씩 밖에 구매할 수 없으니 양해해 달라”고 말했다.이날 가장 인기가 많았던 한정 제품은 오르넬라이아 2019였다. 총 24병 한정 준비됐지만, 개점 10분만에 11병이 판매됐다. 평일 오전 10시라는 점을 감안할 때 상당히 빠른 속도다.한정 상품을 카트에 넣은 한 고객은 “세 개 중에 하나밖에 살 수 없다고 해서 고민하다가 겨우 골랐다”면서 “한정 판매 리스트를 보니 토요일이 괜찮은 것 같다 한번 더 올 생각”이라고 말했다.
-
보틀벙커는 행사 첫 주 토요일에 가장 많은 한정 상품을 배치했다. 주말 간 롯데월드몰을 찾는 소비 수요를 끌어오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토요일 한정 제품은 ‘샤또 무똥 로칠드 2014’와 ‘샤또 마고’, ‘샤또 라뚜르’ 10여종이다. 금요일은 6종, 일요일은 4종이다.이날 한정 와인을 구매한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눈길을 둔 곳은 위스키 세트 판매대였다. 보틀벙커는 ‘맥켈란 18년 쉐리오크’와 ‘글랜그란트 2006 빈티지 보틀벙커 에디션’ 세트를 83만원에, ‘고든앤맥패일 스페이몰트 맥켈란 2002’와 ‘XOP 스페이사이드 30년’을 16만원에 선보였다.
-
보틀벙커는 소비자들이 쇼핑 속에서도 재미를 찾을 수 있도록 다양한 장치를 구성했다. 맥캘란과 발베니, 글렌알란키 등 최근 오픈런을 불러온 위스키 제품들의 경우 판매 시작 2시간 전 보틀벙커 SNS 계정에 공개한 뒤 현장 판매한다.추가로 행사 기간 동안 30만원 이상 구매하고 보틀벙커 앱에 응모한 엘포인트(L.POINT) 회원에 한해 위스키 구매권 추첨 이벤트를 진행한다. 5월 2일부터 14일까지 보틀벙커 앱에 응모해 당첨될 경우 5월 말까지 ‘맥캘란 하모니 컬렉션’, ‘샨토리 야마자키 12년’, ‘글렌알라키 10년 CS배치8’을 구매할 수 있는 쿠폰을 지급 받는다.이영은 보틀벙커 팀장은 “최근 와인과 위스키 수요가 높아진 만큼 고객들에게 다양하고 저렴한 상품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