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년 사진기자 경험 녹녹히시대 따라 변하는 사진 담론 담아"스스로 보기 위해 '많은 시간'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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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야민부터 바르트, 손택과 플루서까지 시대와 사회에 따라 변화하는 사진 담론의 역사를 담은 책이 출간됐다.저자 채승우는 오랜기간 조선일보에서 사진기자로 일했고 사진교육자와 사진작가로 활동해왔다. 그는 "사진이란 무엇인가", "사진을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가" 하는 오랜 질문에 대해 사진의 역사에서 별처럼 빛나는 사유를 서로 연결했다.그는 이념과 미학에 따라 등장했던 사진에 관한 담론과 저작을 추적하며 자신이 걸었던 사진 철학의 길을 지도로 그려 독자에게 건넨다.사진을 찍거나 바라보는 과정에 내재된 관습의 윤곽을 보여주고 사진을 찍고 바라보는 과정서 작동하는 코드화의 문제를 짚어본다.이 과정서 취미사진과 보도사진, 여행사진 등 일상과 맞닿은 사진들의 이야기로 접근해 사진철학과 이론이 우리 현실과 가까이 있다는 사실을 일깨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