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억·5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 공모1년 내 차입금 규모 3980억원GS리테일, 올해 투자 7220억원… 전년比 38% 늘려
  • ▲ ⓒGS리테일
    ▲ ⓒGS리테일
    GS리테일이 올해 첫 무보증사채 발행에 나선다. 올해 만기가 도래하는 회사채를 상환하기 위한 외부 조달이다.

    상환 외에도 올해 전년 대비 38% 투자를 늘리기로 계획했던 만큼 GS리테일의 자금 운용은 확대될 전망이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GS리테일은 총 1500억원 규모의 무기명 무보증사채 공모를 공시했다.

    35-1회차로는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사채 500억원을 2년물, 35-2회차로는 1000억원을 3년물이다. 납입기일은 오는 26일이다.

    이번 회사채 발행은 오는 9월 만기가 도래하는 회사채에 대한 차환 발행이 목적이라는 설명이다. GS리테일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만기가 1년 이내로 남은 차입금과 사채는 3980억원이다.

    앞서 지난해 5월에도 사채 상환 자금과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25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해 대규모 자금을 조달하기도 했다. 당시 20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모집액 대비 4배 이상 많은 매수주문을 받아 발행 규모를 늘린 바 있다. 올해 역시 흥행 여부에 따라 모집금액 증액이 가능하다.

    투자도 확대한다. 올해 GS리테일은 전년 대비 2000억원이 늘어난 총 7220억원의 투자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매출의 80%를 차지하는 편의점과 수퍼마켓의 경우 4387억원을 새롭게 투자한다. 편의점 부문의 경우 전년 대비 16.9% 늘린 3555억원을, GS프레시 등 수퍼마켓의 경우 44.79% 늘린 550억원을 투자한다.

    GS25가 올해 중점적으로 육성하는 부분은 도시락·샌드위치 등 프레시푸드(FF)와 가정간편식(HMR)이다. 도시락은 ‘혜자로운 집밥 시리즈’를 주축으로 확장하며, 심플리쿡(HMR)과 쿠캣(RMR)을 강화한다.

    홈쇼핑과 호텔 부문도 강화한다. 홈쇼핑은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늘린 145억원을, 호텔 역시 133% 늘린 39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특히 호텔 부문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직접적인 타격을 받은 사업군임에도 지속적으로 투자를 이어왔다. 2021년 42억원, 지난해 167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이는 GS리테일의 주력인 편의점과 슈퍼마켓을 제외하고 가장 큰 규모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이번 회사채 발행은 9월 만기가 도래하는 회사채에 대한 차환 발행이 목적”이라면서 “기존 차입금을 그대로 연장하기 위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