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익·영업이익률 분기 기준 최대, 2개분기 연속 신기록76만8251대 판매, 친환경차 21.1% 상승한 13만300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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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아가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2개 분기 연속 사상 최대실적을 경신했다. 판매 증가와 환율 효과로 매출과 수익성이 확대됐기 때문이다.

    기아는 26일 2023년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 대비 29.1% 증가한 23조6907억원, 영업이익은 78.9% 상승한 2조874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대비 3.3%p 증가한 12.1%로 글로벌 완성차 업체 최고 수준을 달성했다.

    1분기 호실적은 판매 확대와 고사양·고가 차량 중심의 판매믹스 개선 효과로 분석했다.

    1분기 판매는 전년 대비 12.0% 증가한 76만8251대를 기록했다. 국내에서는 전년 대비 16.5% 증가한 14만1740대, 해외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1.1% 증가한 62만6511대를 기록했다.

    기아 관계자는 “생산 정상화와 가용 재고 확대로 판매가 증가했고, 고수익 차량 중심 판매에 따른 판매가격 상승, 인센티브 절감 등 수익 구조가 개선됐다”며 “우호적 환율 영향이 더해져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1분기 친환경차 판매는 지난해 대비 21.1% 증가한 13만3000대를 기록했다. 전체 판매 중 친환경차 판매 비중도 전년 대비 2.3%p 상승한 18.1%를 달성했다.

    유형별로는 ▲하이브리드가 전년 대비 40.1% 증가한 7만1000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가 32.8% 늘어난 2만1000대 ▲전기차가 5.7% 감소한 4만1000대를 기록했다. 주요 시장별 친환경차 판매 비중은 각각 ▲국내 32.0% ▲서유럽 36.0% ▲미국 14.0%로 나타났다.

    기아는 2분기 원자재 가격 변동성 심화, 구매 심리 위축 등 불안정한 대외 환경 속에서도 선순환 체계 강화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기아 관계자는 “성수기 진입에 따른 판매 물량 증가, 고수익 SUV 중심의 판매 믹스 개선이 예상된다”며 “하반기 플래그십 전기 SUV EV9의 성공적 출시 등에 힘입어 수익 확대를 지속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