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에코앤드림·리카본솔루션즈와 입주계약… 1135억원 투자키로올 하반기 착공·내년 하반기 가동… 90여명 신규인력 채용 계획에코앤드림 "LG화학 등 이차전지 대기업들, 새만금에 밀집"새만금청 "법인세 감면 등 기업지원 확대… 투자진흥지구 지정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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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이 첨단 이차전지 산업의 메카로 뜨고 있다.새만금개발청은 28일 ㈜에코앤드림, ㈜리카본솔루션즈와 새만금국가산업단지 입주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입주계약은 투자협약(MOU)과 달리 '산업집적활성화와 공장설립에 관한 법률' 제38조에 따라 새만금청과 입주기업 간에 맺는 구속력 있는 계약이다.두 기업의 새만금산단 투자 규모는 총 1135억 원이다. 올 하반기 공장을 짓기 시작해 내년 하반기부터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두 기업은 신규 인력 90여 명도 채용해 지역 고용 활성화에도 이바지한다는 계획이다.에코앤드림은 새만금공장에 독자적으로 개발한 이차전지 양극활물질(전자를 받아 양이온과 함께 자신은 환원되는 물질) 전구체 생산설비를 구축해 세계 시장을 공략한다는 구상이다.리카본솔루션즈는 지난해 설립된 수소생산·탄소저감 설비 제조기업이다. 탄소자원화 기술을 보유한 미국의 리카본사와 협력해 기술발전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새만금청은 앞선 19일 ㈜LG화학·절강화유코발트와 1조2000억대 투자협약을 맺었다. 첨단 산업분야인 이차전지 산업과 관련해 투자유치 성과가 이어지고 있다. 새만금산단은 이차전지에서만 14건, 총 4조1681억 원의 투자유치 성과를 거뒀다. 국내 최대 이차전지 산단으로 급부상했다.새만금산단은 철도, 항만, 공항 등 핵심 기반시설이 가깝고 기업 편의를 최우선으로 고려한 도로, 전기, 용·폐수 시설 구축 등 입주환경이 우수하다.김민용 에코앤드림 대표는 "최근 LG화학, 한중 글로벌 합작회사 등 이차전지 관련 대기업들이 새만금에 투자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새만금 투자에 확신을 가졌다"면서 "새만금개발청이 원스톱지원센터를 신설하는 등 기업 애로해결에 적극 나서는 모습도 투자를 결정하는 데 한몫했다"고 말했다.김규현 새만금청장은 "법인세 감면 등 기업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투자진흥지구 지정 절차를 밟고 있다"면서 "새만금산단이 이차전지 산업의 중심지로 성장할 수 있게 힘쓰겠다"고 밝혔다.한편 새만금청은 새 정부 출범 이후 4조1760억 원의 입주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2013년 9월 개청 이후 직전 문재인 정부 때까지 맺은 입주계약 실적의 3배쯤에 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