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시도 '간호법·면허박탈법 강행처리 더불어민주당 규탄대회' 진행 간호법 재논의 없으면 연대 파업 수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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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건복지의료연대
    의사·간호조무사 등 의료단체가 강력히 반대했던 간호법 제정안이 야당 주도로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파업 등 고강도 투쟁이 진행된다. 

    2일 대한의사협회를 주축으로 13개 보건의료단체가 참여한 보건복지의료연대(의료연대)는 기자회견을 통해 부분파업 및 총파업 일정을 공개했다. 

    의료연대는 내일과 11일 연가와 단축진료를 통해 부분파업을 시행한다. 만약 간호법 재논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오는 17일에는 400만 연대 총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내일 오후에는 각 시도에서 '간호법·면허박탈법 강행처리 더불어민주당 규탄대회'가 진행되고 국회의사당역 앞에서 집회도 예고됐다. 

    '간호법·면허박탈법 강행처리 더불어민주당 규탄대회'는 전국에서 이루어지는 규탄대회로 의사·간호조무사·방사선사·응급구조사·임상병리사·보건의료정보관리사·요양보호사 등 관련된 직역들이 함께 참여한다. 

    의료연대 측은 "이미 간호조무사들이 연가투쟁을 선언한 바 있어, 의사들도 이에 부응해 적극 협력할 방침이다"라고 밝히면서 3일 집단행동은 파업의 1단계라고 경고했다. 

    또한 환자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가급적 시간대를 늦은 오후로 결정했다는 입장이다. 

    대한의사협회 박명하 비상대책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은 절대 다수의 보건의료인들이 반대하고, 정부 및 여당도 입법을 반대해 온 간호법과 면허박탈법에 대한 국회 본회의 의결을 강행 처리하는 입법 만행을 저질렀다"고 규탄했다. 

    앞서 파업 등 단체행동에 관한 의사협회 설문조사에서 개원의, 봉직의, 전공의, 교수 등 전 유형에 걸쳐 찬성률이 83% 이상으로 나타난 바 있다. 

    박 비상대책위원장은 "그만큼 의료악법들에 대해 반발하고 저항하는 의료계 여론이 매우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오늘 기자회견을 마친 후 13개 단체가 대통령실 앞에서 1인시위로 간호악법의 재논의를 강력히 주장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단체장들은 목숨을 걸고 수일째 단식으로 저항하고 있으며 이 법안을 막기 위해 총력 투쟁할 것이다"며 "이는 모두 소중한 우리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기 위한 소명을 다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