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운영위원에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 이웅열 코오롱 명예회장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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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김병준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직무대행과 도쿠라 마사카즈 게이단렌(經團連·일본경제단체연합회) 회장은 도쿄 게이단렌 회관에서 미래파트너십 기금 관련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두 단체는 한일·일한 미래파트너십 기금의 공동사업을 검토할 운영위원회와 이에 대해 조언할 자문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각 단체 회장이 공동운영위원장을 맡기로 했다.한국 측 운영위원에는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 이웅열 코오롱 명예회장, 배상근 전경련 전무가 선정됐다. 사업 선정 등 자문을 위한 자문위원회 좌장으로는 강성진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를 선임했다.일본 측에서는 사토 야스히로 미즈호파이낸셜그룹 특별고문, 히가시하라 도시아키 히타치제작소 회장, 구보타 마사카즈 게이단렌 부회장이 위원으로 선정됐다. 자문위원장으로는 후카가와 유키코 와세다대학 정치경제학술원 교수가 선임됐다.양측은 전경련이 10억원, 게이단렌이 1억엔(한화 약 10억원)을 각각 한국과 일본에 설립하는 재단에 출연하기로 했다. 기금은 양국 젊은 인재 교류를 촉진하고, 산업 협력을 강화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양국 대학 간 교류 강화, 한국 고등학교 교원의 일본 방문과 인턴십 등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산업 협력은 반도체 공급망, 에너지 안보 등 환경 정비, 녹색 전환, 디지털 전환 등 글로벌 과제를 우선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오는 7월 6일 서울에서 '한일산업 협력포럼'을 열어 반도체와 탈탄소 문제 등을 논의하기로 했다.
김병준 회장직무대행은 모두발언을 통해 "앞으로 다양한 내용과 형태의 미래세대 교류, 양국 산업협력, 제3국 공동진출 등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 발전을 위한 재단의 사업을 구체적으로 논의하고 적극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오늘의 문제'를 '어제의 방식'으로 풀어갈 수 없다는 격언을 소개하며 "전례 없는 글로벌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기존 패러다임의 전환과 창의적인 해법이 요구된다"며 한일 양국이 과거와는 다른 새로운 방식의 문제해결 파트너로 과제를 해결하고, 미래로 나아갈 수 있게 노력해야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