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코스닥 상장 앞둬… 모집 예정금액 348억공모 희망 밴드 낮춰… 2만~2만4000원"와인 매개 문화 가치 전파 기업 될 것"
  • ▲ 마승철 나라셀라 대표가 상장 이후 성장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나라셀라
    ▲ 마승철 나라셀라 대표가 상장 이후 성장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나라셀라
    “중요한 것은 앞으로 어떻게 성장하느냐다.”

    17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간담회에서 마승철 나라셀라 대표는 “현재는 공모가를 (기존 대비) 10% 낮췄지만 상단으로 간다고 하면 큰 차이는 없을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나라셀라는 오는 6월 초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다. 총 공모주식 수는 145만주로 공모 희망 밴드는 2만~2만4000원이다. 공모 예정금액은 약 290억~348억원 규모다.

    나라셀라의 상장 과정은 녹록치 않았다. 나라셀라는 기업비교군(피어그룹)에 루이비통과 롯데칠성음료 등을 포함시키기도 했다. 와인수입사로서 기존 상장기업이 없어 마땅히 비교군으로 삼을 기업이 없었기 때문이다. 이에 나라셀라는 비교군기업을 실리콘투와 이탈리아 와인 브랜드 콤파니아 데이 카라이비 등으로 변경했다.

    마 대표는 “와인업계 1호 상장이다보니 기준할 수 있는 회사가 별로 없었다”면서 “제조사 대신 유통기업을 선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마 대표는 상장 후 성장전략을 크게 ‘문화’와 ‘물류’, ‘카테고리 확장’을 꼽았다. 와인을 즐기는 문화를 넓혀 시장 자체를 성장시키겠다는 계획이다. 나라셀라는 물류센터 구축에 15억원, 와인문화사업 확장에 19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마 대표는 “와인문화를 보급해 생활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성장전략 중 최고의 모토”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신사동에 건립 중인 신사옥에 와인복합문화공간 조성에 나선다. 라운지바를 비롯해 나라셀라가 수입하는 와인들을 활용한 마리아주 메뉴를 선보이고 와인세미나와 와인클래스 등을 선보인다.

    물류 역시 핵심 전략이다. 수도권의 도심형 물류센터를 구축해 배송라인을 확보하고, 이를 통해 서울 내에 자리하고 있는 600여개 와인소매점을 고객으로 끌어들이겠다는 전략이다. 여기에 더해 지난해 론칭한 온라인 플랫폼 ‘1KMWINE’ 확장도 이어간다.

    마 대표는 “서울시 내 600여개 와인 소매점 중 현재 140여개 소매점과 계약을 맺었다”면서 “연말까지 절반에 달하는 300여개 소매점과 계약을 맺을 것”이라고 말했다.

    종합주류회사로의 성장을 위한 비전도 제시했다. 와인 외에도 위스키와 코냑, 증류주 등 카테고리를 확장한다.

    신대륙 와인 등 미개척 와인 브랜드 발굴과 비중 확대도 집중한다. 신대륙 와인이란 미국, 칠레(아메리카대륙), 남아프리카공화국, 호주, 뉴질랜드 등 지역에서 생산된 와인을 말한다.

    나라셀라는 와이너리와의 1:1 독점계약으로 수입하다보니 경쟁사에서는 구할 수 없는 다양한 카테고리의 와인들을 선보일 수 있게 된다. 이를 통해 현재 10억원 규모인 신대륙 와인 매출을 2026년까지 120억원 규모로 늘릴 계획이다.

    마 대표는 “상장을 계기로 와인을 매개로 문화적 가치를 전파하는 와인문화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임직원 모두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