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방산 계열사 최신 기술 총출동HD현대, 차세대 한국형 구축함 등 첫 공개
  • ▲ 'MADEX 2023'에 참가하는 한화오션 부스. ⓒ한화오션
    ▲ 'MADEX 2023'에 참가하는 한화오션 부스. ⓒ한화오션
    해양방산 분야 강자인 한화오션과 HD현대가 부산에서 최신 함정 기술을 뽐낸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양사는 이날부터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제 13회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2023)에 참가한다. 두 회사는 맞은편에 가장 큰 전시관을 마련하고 최신 함정 기술을 공개한다.

    한화오션은 총 4종의 수상함을 전시한다. 전시관에서는 울산급 Batch-III 호위함, 한국형 구축함(KDDX), 한국형 차세대 스마트 구축함(KDDX-S), 합동 화력함 등 회사의 최신 기술이 적용된 함정이 공개된다. 또한 수출형 잠수함 2종과 무인 잠수정을 포함한 해양 유무인 복합체계도 함께 선보일 계획이다.

    한화오션이 대표적으로 선보이는 울산급 Batch-III 호위함에는 한화시스템이 개발한 최신 전투 체계를 장착한 것이 특징이다. 이 복합식 추진 체계는 수중 방사 소음도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정부는 조만간 울산급 Batch-III 호위함 5, 6번함의 건조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국형 구축함(KDDX) 선도함의 상세 설계 및 건조 사업 역시 내년에 진행될 예정이다.

    한화오션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시스템 등 한화그룹의 방산 계열사와 함께 참여했다. 한화 방산 계열사들은 총 세 개의 대형 부스를 마련해 그룹사 기준으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한화오션은 국내 최초로 전투함을 수출했고 가장 많은 함정을 수주한 조선사다. 2011년에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해외에 잠수함을 수출하기도 했다.
  • ▲ HD현대중공업이 개발중인 차세대 한국형 구축함(KDDX) 조감도. ⓒHD현대
    ▲ HD현대중공업이 개발중인 차세대 한국형 구축함(KDDX) 조감도. ⓒHD현대
    HD현대 조선부문 계열사 HD현대중공업도 이번 전시회를 통해 현재 연구개발 중인 차세대 함정 모형을 최초로 선보인다. 이번 전시회에서 공개되는 함정은 HD현대중공업이 개발 중인 차세대 한국형 구축함(KDDX)과 최초로 콘셉트가 공개되는 무인전력지휘통제함, 기존 모델에서 한층 업그레이드된 한국형 항공모함, 수출용 원해경비함(OPV) 등이다.

    이번에 첫 공개되는 무인전력지휘통제함은 무인항공기(UAV), 무인수상정(USV), 무인잠수정(UUV) 등을 활용해 해상, 수중, 공중에서 무인정찰 임무 등을 수행할 수 있는 첨단 함정이다. 회사는 무인전력지휘통제함의 개념을 선제적으로 제안함으로써 해군이 추진하고 있는 유·무인복합체계 구축 사업의 방향을 설정하는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함께 공개되는 한국형 항공모함은 2020년 HD현대중공업이 개념연구를 완료한 경항모를 발전시킨 모델이다. 경항모의 길이·폭·넓이를 확장, 수직이착륙 방식 대신 강제이착함(CATOBAR) 방식 운용이 가능하도록 고안됐다. 전자식 사출장치(EMALS)와 차세대 강제착함장치(AAG)를 적용해 국내 개발 함재기(KF-21N)를 탑재할 수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HD현대중공업이 수출용으로 개발한 원해경비함(OPV)의 모형도 공개된다. HD현대중공업은 한층 업그레이드된 원해경비함 모델을 적극 홍보해 해외 함정수출을 견인하겠다는 계획이다.

    HD현대중공업은 2016년과 2021년 필리핀 해군 현대화 사업의 핵심전력인 호위함, 초계함을 수주한 데 이어 지난해 원해경비함 수주에 성공하며 함정 분야 해외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아울러 이번 전시회에서는 LIG넥스원도 참가한다. LIG넥스원은 수상·수중·공중 유무인 복합체계(MUM-T)의 최신 기술력과 수출 시장을 겨냥한 해양유도무기 등을 선보인다.

    MUM-T 중에서도 해군의 기뢰대항작전 능력을 향상시킬 최신 기술력을 공개한다. 수중자율기뢰탐색체(AUV)는 수중에서 자율 주행으로 기뢰 탐색이 가능한 해군 최초의 무인잠수정이다. AUV는 이번 전시회에서 공개되는 무인수상정 ‘M-Hunter’와 수중통신으로 연동하여 임무수행이 가능하며 이종간 군집운용을 통해 향후 기뢰대항작전(MCM) 능력이 획기적으로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해검 시리즈 가운데 해검-Ⅱ의 경우 실물을 전시해 관람객의 눈길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해검 시리즈는 미래전에 대비한 해상 무인화 플랫폼으로서 임무장비에 따라 다양한 작전을 수행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