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100억원 수준 월매출 2분기 10% 상승"시장 안착에 따라 추가 매출 상승 기대""연매출 1300억 달성 무리 없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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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칠성음료의 제로슈거 소주 '처음처럼 새로'가 2분기에도 100억원 이상의 월매출을 기록하며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이같은 판매 상승세가 지속될 경우 박윤기 대표가 공언한 '연매출 1300억원'의 꿈이 현실화될 가능성 또한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새로 소주는 지난 4월과 5월 각각 110억원 가량의 월매출을 달성했다.
지난 1분기 월매출은 90억~100억원 수준이었다. 이를 감안하면 5개월간 총 500억원 안팎의 매출을 달성한 셈이다. 특히 지난 4월 새로 640ml 페트 제품이 추가 출시되며 판매량 확대에 속도가 붙은 것으로 보인다.
전망도 긍정적이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추후 시장 안착에 따른 추가적인 매출 상승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심은주 하나증권 연구원은 "사측 가이던스인 연매출 1300억원 부합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롯데칠성음료는 연초 새로 연매출 목표치로 1000억원을 내세웠다. 하지만 새로 출시 3개월이 넘은 올해 1, 2월까지 매출 성장세가 지속되자 포트폴리오 확대를 결정하고 연매출 목표를 1300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실제 지난해 12월 76억원이던 새로 월매출은 올초 100억원 수준으로 크게 성장했다.
시장 점유율도 유의미하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1분기 새로의 소주 시장 점유율은 약 6.6%로 추산된다. 기존 브랜드에 대한 충성고객이 굳건한 소주 시장에서 신제품 출시 6개월 만에 6% 이상의 점유율을 확보하는 사례는 많지 않다. 롯데칠성음료는 올해 7% 점유율을 넘기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최근 강릉공장 내 브랜드 체험관 오픈, 새로 매치데이 야구 마케팅 등을 통해 점유율 확대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지난 4월 새로 누적 판매 1억병 돌파를 기점으로 신제품 붐업을 위한 MS 등 자료 오픈은 더이상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