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액증가율 6.9%→0.4%영업이익률 6.3%→2.8%부채비율 92.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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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1분기 국내 기업들의 성장성, 수익성, 안정성이 모두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1/4분기 기업경영분석 결과'에 따르면 국내 외부감사대상 2만1042개 법인기업의 매출액증가율은 지난해 4분기 6.9%에서 올 1분기 0.4%로 축소됐다.

    제조업(2.6%→-2.1%)은 석유화학(-3.5%), 기계·전기전자업(-14.3%), 비제조업(12.6%→3.6%)은 전기가스업(19.8%), 운수업(-5.9%) 등을 중심으로 증가율이 감소했다. 기업 규모별로도 대기업(7.5%→0.7%)과 중소기업(4.3%→-1.2%) 모두 감소했다.

    수익성 지표인 매출액영업이익률은 작년 1분기 6.3%에서 올 1분기 2.8%로 하락했다. 제조업(8.4%→2.5%)은 기계·전기전자(-3.1%), 비제조업(4.0%→3.2%)은 운수업(10.8%)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안정성 지표인 부채비율은 지난해 4분기 92.1%에서 올 1분기 95.0%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차입금의존도 또한 25.3%에서 26.0%로 커졌다.

    한은은 "대내외 수요위축, 판매가격 하락 등으로 성장성과 수익성이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며 "경영환경 악화에 따라 기업들이 외부차입 증가로 대응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