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해외순방 등 공식 일정에 한화그룹 대표로 참석프랑스 BIE 민간대표단·베트남 경제사절단 동행'파리에어쇼'도 참석 예정… 방산 계열사 지원
  •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프랑스 및 베트남 순방에 동행하며 광폭행보를 보이고 있다.

    21일 재계에 따르면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 제 172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민관 합동 대표단이 '2030 부산 엑스포' 유치전에 본격 나선 가운데 민간대표단으로 참여한 김동관 부회장도 후방 지원을 비롯한 총력전에 돌입했다. 

    BIE 총회에는 김 부회장 외에 4대그룹 총수와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조현상 효성그룹 부회장과 민간위 집행위원 등 19명의 민간대표단이 참석했다. 

    그동안 BIE 회원국들을 상대로 개별적으로 지지를 당부했던 김 부회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나선 4차 PT 후방 지원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김 부회장은 BIE 일정 중 파리에서 진행되고 있는 파리 에어쇼에도 참석한다. 

    프랑스 파리 근교의 르부르제 공항에서 19일부터 25일까지(현지시간) 진행되고 있는 파리 에어쇼에는 한화그룹의 방산계열사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이 참여하고 있다.

    김 부회장이 파리 에어쇼를 직접 방문하며 방산계열사에 힘을 실어준 것이다.

    한화는 전시관을 스페이스·에어모빌리티·에어 존으로 꾸려 K방산과 K우주 역량을 선보였다. 스페이스 존에선 육해공 전장 상황을 저궤도 통신위성 네트워크로 공유하는 '초연결 솔루션' 청사진을 공개했다. 한화시스템은 초소형 SAR 위성을 최초로 국산화한 데 이어 기간통신사업자 등록을 추진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누리호 모형을 전시한다.

    김 부회장은 이어 베트남으로 이동해 윤 대통령의 경제사절단에 합류한다. 이번 베트남 경제사절단은 대기업 24곳, 중견기업 28곳, 중소기업 138곳, 경제단체 6곳, 협회·조합 6곳, 공기업 3곳 등 최대 규모로 구성됐다.

    그는 항공우주방산 분야 경제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현지에서 열리는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 및 MOU 체결식에 참석해 베트남 기업인들과 미래 산업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비즈니스 확대 기회를 모색한다.

    김 부회장은 지난해부터 그룹 총수들이 참석하는 모든 행사에 모습을 드러내며 재계에 존재감을 알렸다.

    지난 4월 윤 대통령의 미국 국빈방문에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했고, 지난달에는 윤 대통령 주재로 열린 ‘2030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에도 참석했다. 지난해 11월 무함마드 빈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와의 차담회, 올해 1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등에도 참석했다.

    재계에선 그의 광폭행보에 대해 해외 네트워크 강화 및 그룹 후계자로서의 입지를 굳히는데 큰 의미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