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프랑스 최대 경제단체와 BRT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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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를 방문 중인 한국 8개 그룹 회장단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을 만나 경제협력을 논의했다.22일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 참석차 파리를 방문 중인 한국 주요 그룹 회장단을 엘리제궁으로 초청해 면담을 진행했다.이날 면담에는 최태원 SK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 김동관 한화 부회장, 조원태 대한항공 회장, 조현상 효성 부회장, 류진 풍산그룹 회장 등 8명이 참석했다.마크롱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프랑스가 자국 투자 매력도 강화를 위해 추진 중인 경제·사회 개혁 정책에 대해 발표했다. 이어 에너지, 미래 교통수단, 의료·바이오 등 미래 전략산업에 대한 투자 계획 등을 설명하며 우리 기업들의 관심과 참여를 독려했다.이성우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통상본부장은 ”한국은 지난 5년간 550건 이상의 투자를 통해 총 41억 달러를 프랑스에 투자하는 성과를 달성했다“면서 ”이번 면담은 프랑스 정부 지원 하에 우리 기업들이 더욱 적극적으로 프랑스에 진출 및 투자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동시에 대한상의는 2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프랑스산업연맹인 MEDEF 인터내셔널과 ‘한-프랑스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BRT)’을 공동 개최했다.이번 행사에는 한국 측에서 우태희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이형희 SK 커뮤니케이션위원회 위원장, 송호성 기아 대표이사 사장, 조주완 LG전자 사장, 김교현 롯데그룹 화학군 총괄대표 등 기업 주요 인사 13명이 참석했다.프랑스에서는 스테판 이스라엘 MEDEF 인터내셔널 한불재계회의 위원장, 필립 르포르 주한 프랑스 대사, 파스칼 카그니 프랑스무역투자진흥청장, 프랑수아 재코 에어리퀴드 대표이사 등 정부 및 기업인 대표 17명이 자리를 함께 했다.이번 한-프랑스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서는 에너지 및 기술 분야 협력을 중심으로 양국 기업간 중장기적 협력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우태희 상근부회장은 “프랑스는 ‘프랑스 2030’이라는 투자계획 아래 에너지, 반도체, 배터리, 바이오 등 차세대 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 중인데 이는 한국 기업들이 강점을 가진 분야”라며 “양국 기업간 에너지 및 기술 분야 등에서의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대한상공회의소와 MEDEF 인터내셔널은 이번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을 계기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기업들이 원활히 활동할 수 있도록 민간소통채널 역할을 수행하기로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