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합류 후 무료배송 빠져'배송 경쟁력 약화' 우려로 풀이… 기존 '1만5000원' 기준 검토"고객 혜택 다각도로 검토… 확정된 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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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마켓이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론칭’ 이후 변경했던 무료배송 혜택 기준을 되돌린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G마켓은 7월부터 무료배송 혜택 기준을 기존 1만5000원 이상 구매 시로 되돌리는 건을 검토하고 있다.

    그간 G마켓 회원 대상 스마일클럽은 무료배송 기준을 1만5000원으로 책정했었다. 이후 지난 8일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이 공식 오픈하면서 해당 혜택을 없앤바 있다. 

    ‘스마일 배송 내 무료배송 상품 구매 시’에는 무료배송이 가능하다는 단서가 붙었지만 사실상 무료배송 혜택이 사라진 셈이다.

    연회비 3만원을 내고 가입했을 때 지급했던 웰컴기프트 스마일캐시가 3만5000원에서 3만원으로 준 것도 혜택 축소로 꼽힌다.

    당시 신세계 관계자는 “상품의 80%가 이미 무료배송 서비스를 하고 있는 만큼 혜택이 줄었다는 것을 체감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그러나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론칭 한 달도 채 지나지 않아 기준을 되돌리려는 것은 배송경쟁력 때문으로 풀이된다. 무료배송 폐지로 인해 소비자들의 중요 선택 요소 중 하나인 ‘배송’에 힘이 빠졌다는 지적이다.

    같은 유료 멤버십인 쿠팡의 ‘로켓와우 멤버십’은 월 4990원에 익일까지 상품을 보내주는 로켓배송 서비스를 횟수 제한 없이 이용할 수 있다.

    네이버의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은 네이버페이 포인트 4% 추가 적립 혜택을 준다. 네이버페이 기본 적립률(1%)이나 제휴카드 혜택 등과 무관하게 중복 적용되는 방식이다. 쿠팡이 배송에 집중했다면, 네이버는 적립에 힘을 준 것이다.

    다만 G마켓과 함께 스마일클럽을 구성했던 SSG닷컴은 배송 기준 변경에 대해 검토하고 있지 않다는 입장이다.

    G마켓 관계자는 “고객에게 제공하는 혜택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면서 “아직 확정된 바는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