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약 국내생산 급증·코로나19 백신 수입 등 영향심평원, 완제의약품 유통정보 통계집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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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유통된 전체 의약품 출고금액은 90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국내 완제의약품 생산·수입 및 공급실적 주요 통계를 수록한 '2022 완제의약품 유통정보 통계집'을 발간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해 유통된 전체 의약품 출고금액은 88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대비 10.2%(8조2000억원) 증가한 수치다. 업종별로 제조·수입사 공급 39조7000억원(44.7%), 도매상 공급 55.3% (49조2000억원)으로 조사됐다. 

    먼저 의약품 제조·수입사에서 생산·수입한 금액은 32조8000억원으로 전년대비 7.4%(2조2000억원) 증가했다. 
       
    이 중 국내에서 생산된 의약품 금액은 전년대비 13.3%(2조9000억원) 증가한 24조7000억원으로 코로나 백신 생산 및 감기약 생산금액 증가에 따른 영향으로 분석됐다.

    특히 감기약 생산금액은 1조948억원으로 전년대비 99.8% 증가했다. 전문의약품이 41.9%(4587억원), 일반의약품이 58.1%(6361억원)로 나타났다. 

    수입금액은 8조842억원으로 전년대비 7.4%(6465억원) 감소했다. 수입금액  상위 5개 품목 중 3개 품목 한국화이자제약 코미나티주, 코미나티2주, 모더나코리아 모더나스파이크박스주 등 코로나19 백신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의약품 유통금액 중 요양기관으로 공급된 금액은 35조6000억원으로 전년대비 10.7%(3조4000억원) 증가했다. 이 중 급여의약품이 28조4000억원으로 83.2%를 차지했다. 

    요양기관 공급금액은 약국이 23조원으로 64.6%를 차지했고, 그 다음으로  종합병원급 7조7000억원(21.7%), 의원급 2조8000억원(7.8%), 병원급 1조9000억원(5.3%) 순이다.

    이소영 의약품관리종합정보센터장은 "이번 통계는 3,800여개 의약품 공급업체(제약사/도매상)의 공급내역보고 자료를 기초로 산출했다"며 "의약산업계에서 의약품 적정생산, 수급 안정화 등에 적극 활용되어 국민의 안전한 의약품 사용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