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 CORE, H SOLUTION, HyECOsteel 내세워안동일 사장 "친환경 철강사로 나아갈 것"
  • ▲ 안동일 현대제철 사장이 올해 초 탄소중립 로드맵을 발표하는 모습. ⓒ현대제철
    ▲ 안동일 현대제철 사장이 올해 초 탄소중립 로드맵을 발표하는 모습. ⓒ현대제철
    철강 업체들 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현대제철이 새로운 도약을 모색하고 있다. 특히 ▲에이치코어(H CORE) ▲에이치솔루션(H SOLUTION) ▲하이에코스틸(HyECOsteel)의 삼각축으로 브랜드 마케팅 강화에 나서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체철은 고로와 전기로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부가 철강제품 중심 판매체제를 구축하는 동시에 마케팅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프리미엄 건설용 철강제품 H CORE, 자동차 솔루션 H SOLUTION, 저탄소 제품 브랜드 HyECOsteel을 활용하고 있다. 

    우선 H CORE는 지난 2017년 11월 국내 철강사 중 최초로 선보인 내진용 강재 브랜드다.  H CORE는 ‘안전’을 넘어 ‘안심’을 핵심 키워드로 하는 프리미엄 건설용 강재로 한 단계 발돋움했다. 

    기존에는 철근, 형강 등 내진 설계에 적용 가능한 일부 건설 강재에만 한정됐다. 하지만 새롭게 선보이는 H CORE는 토목, 건축, 플랜트 등 건설 전 분야의 공정에 적용할 수 있도록 후판, 강관, 열연 강판, 냉연 강판 등으로 범위를 확대해 브랜드를 리뉴얼했다. 

    현대제철은 용접성, 내식성, 내충격성, 고연성, 친환경성 등 특정한 내부 기준에 따라 일반 제품 대비 우수한 제품에만 선별적으로 적용해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할 예정이다. 
  • ▲ 현대제철의 내진용 강재 브랜드 'H CORE' ⓒ현대제철
    ▲ 현대제철의 내진용 강재 브랜드 'H CORE' ⓒ현대제철
    새로운 H CORE가 안전을 바탕으로 가장 안심하고 선택할 수 있는 최고급 강재라는 의미에서 ‘안전을 심은 철, 안심 H CORE’라는 슬로건을 전면에 내세웠다. 

    현대제철은 H CORE에 관한 효율적인 정보전달과 고객 접근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기존 회사 홈페이지가 아니라 단독 브랜드 홈페이지를 개설했다.

    브랜드 홈페이지를 통해 고객들은 H CORE가 적용되는 제품의 상세 정보와 관련 자료를 확인할 수 있다. 양방향 소통채널을 마련해 보다 효과적인 고객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H SOLUTION은 2019년 철강 업계 최초로 론칭한 자동차 솔루션 브랜드다. 고장력강, 핫스탬핑 등 자동차용 소재 단위에서 물성·성형·용접·방청·도장·부품 적용 등 성능 및 원가 향상을 위한 기술적 서비스를 아우른다. 

    최근에는 이미지편, 기술편의 총 두 편의 브랜드 영상을 공개했다. 이미지편은 '철, 내일을 달리다'라는 주제로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미래 모빌리티를 위한 현대제철의 노력을 담았다. 

    기술편은 현대제철 고유의 모빌리티 기술 지원 플랫폼인 ‘M.A.P(Materials Technology, Application Engineering, Parts Solution and Partnership)’를 소개했다. 
  • ▲ HyECOsteel 브랜드의 BI. ⓒ현대제철
    ▲ HyECOsteel 브랜드의 BI. ⓒ현대제철
    마지막으로 현대제철은 HyECOsteel을 앞세워 저탄소 브랜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올해 1분기 기업설명회에서 2050년 넷제로(Net Zero) 달성을 위해 2030년까지 직간접 배출량을 12% 감축한다는 탄소중립 로드맵을 공개했다. 

    당시 안동일 현대제철 사장은 “글로벌 선진국들은 기후변화와 연계해 자국 산업보호 및 경쟁력 선점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탄소중립은 선택이 아닌 필수이며, 신성장 동력 확보와 지속가능한 친환경 철강사로 나아가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제철은 전기로-고로 복합 프로세스 1단계로 기존 전기로를 활용해 저탄소화된 쇳물을 고로 전로 공정에 혼합 투입하는 방식을 적용한다. 

    2단계에서는 현대제철 고유의 신(新)전기로를 신설해 2030년까지 탄소배출이 40% 저감된 강재를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신전기로에는 현대제철의 독자기술에 기반한 저탄소 제품 생산체계인 하이큐브(Hy-Cube) 기술이 적용된다. 

    2030년까지 연간 500만톤의 저탄소 철강제품 공급체계를 구축하면서 제탄소 제품 브랜드 HyECOsteel을 론칭한다. 고객사 대상 브랜드 마케팅을 강화해 신규 수요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