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이후 수익률 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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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한자산운용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소부장(소재·부품·장비)에 집중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인 'SOL 반도체 소부장 Fn' ETF의 순자산이 1000억원을 돌파했다고 3일 밝혔다.

    회사 측은 자금 유입의 원인으로 완성도가 높은 포트폴리오와 우수한 성과를 꼽았다. 

    실제 지난달 29일 기준 SOL 반도체 소부장 ETF의 1개월 수익률은 13.02%로 국내 반도체 ETF 중 독보적이다. 지난 4월 25일 상장 이후 약 2개월간 수익률은 23.2%에 달한다.

    김정현 ETF사업본부장은 "지난 4월 삼성전자의 감산 발표 이후 반도체 사이클 전환에 대한 기대감 확대로 반도체 소부장주들의 주가 상승이 두드러졌다"라며 "주요 구성 종목과 정기변경(리밸런싱)으로 신규 편입한 종목들이 고르게 좋은 흐름을 보이면서 ETF의 성과에 기여했다"라고 말했다.

    SOL 반도체 소부장 Fn ETF의 상장일 이후 주요 구성 종목의 수익률을 살펴보면 대덕전자 52.72%, 한미반도체 47.68%, 에스앤에스텍 33.33% 등이다. 리밸런싱 이후 신규 편입된 레이크머티리얼즈, 하나마이크론, 동진쎄미켐, HPSP 등도 편입 이후 좋은 흐름을 보였다.

    회사 측은 AI(인공지능), VR(가상현실), XR(확장현실)의 발전에 따른 전방 수요의 폭발적인 증가가 예상되는 가운데 생산 설비에 대한 투자 확대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한 국내 반도체 소부장 기업에게 또 다른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 본부장은 "최근 반도체 섹터의 상승 국면에서 소부장 종목들의 주가 탄력성이 삼성전자 등 종합반도체 생산기업 대비 월등히 높았다"라며 "반도체 소부장주는 개별종목 접근이 쉽지 않기 때문에 ETF를 활용해 반도체 사이클의 초입 국면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