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리 오프라인 행사서 첫 선네이버·신세계·11번가 등과 협업 강화반년째 지속 공급가 갈등 장기화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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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J제일제당이 '컬리 전용' 햇반을 선보이면서 '쿠팡 패싱'에 속도를 높이는 모양이다. 지난해 말 즉석밥 햇반의 공급가를 놓고 쿠팡과 갈등을 빚었던 CJ제일제당이 이커머스 업체들과의 연대를 강화하고 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CJ제당제당은 컬리 전용 프리미엄 햇반 '골드퀸3호'를 선보인다. CJ제일제당과 컬리가 지난 3월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데 따른 첫번째 결과물로 '2023 컬리 푸드페스타'에서 제품을 처음으로 공개한다.   

    CJ제일제당은 컬리의 첫 오프라인 축제에 파트너사 중 한곳으로 참가해 컬리 푸드 페스타에 전시부스를 선보인다. 이곳에서 시식, 현장 판매, 샘플 및 경품 증정 등 관람객을 대상으로 판촉전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로써 CJ제일제당의 '반(反) 쿠팡 행보'는 지속될 전망이다. 쿠팡과 갈라선 이후 네이버·11번가·신세계·컬리 등과 빠르게 손을 잡으며 반 쿠팡 연대를 구축하고 있는 상황이다. 

    CJ제일제당은 지난 3월 네이버쇼핑의 지정일 보장 서비스 도착보장 전문관에 입점했으며 지난달에는 신세계그룹의 온라인 유통 3사(이마트·SSG닷컴·G마켓)와 공동 상품을 개발한다고 밝혔다. 하반기 공개 예정인 K-스트리트 푸드와 케어푸드도 신세계의 온라인 플랫폼에서 먼저 출시할 계획이다.

    5월에는 LG생활건강·한국코카콜라 등과 함께 11번가에서 슈팅배송 연합 캠페인도 펼쳤다. 같은 달 열린 G마켓의 빅스마일데이 행사에서는 LG생활건강과 연합 할인전을 실시하기도 했다.

    네이버·11번가와도 공동 프로모션을 강화하고 있다. 올해 초 네이버 도착보장 전문관에 입점하는 한편 11번가의 슈팅배송 서비스도 적극 활용하고 있다.

    11번가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올 1분기 기준 슈팅배송을 통한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187% 증가했다. 특히 햇반 거래액은 같은 기간 413%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