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파업 철회하고 환자 곁 지켜달라" 응급의료센터 24시간 비상진료 체계 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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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노조의 대규모 총파업이 하루 앞으로 다가와 의료공백이 우려되는 가운데 정부와 상급병원장들이 모여 대책을 논의했다.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은 12일 전국 45곳의 상급종합병원 중 파업에 돌입하는 18곳의 병원장들과 협력체계를 구축하자는 목적의 긴급 상황점검 회의를 실시했다.복지부는 보건의료노조의 총파업에 대비해 지난달 28일 '의료기관 파업 상황 점검반'을 구성해 의료계와 긴밀한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정부와 상급종합병원들은 파업을 대비해 생사의 영역에 있는 필수의료 공백을 최소화하기로 했다.이에 따라 응급의료센터의 24시간 비상진료체계를 유지하는 것은 물론 각 지자체가 비상진료기관과 진료 중인 병·의원 명단을 파악해 주민들에게 안내하기로 했다. 이미 진료 차질이 예상되는 의료기관 명단은 보건복지콜센터(129) 등을 통해 제공된 상태다.파업에 대비한 조치가 취해질 예정이지만 일부 병원들은 수술 일정을 미루는 등 의료대란을 각오해야만 하는 상황이다. 결국 파업을 멈추는 것이 환자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유일한 방법이다.이날 박민수 2차관은 "정부가 의료현장의 개선을 위해 정책을 다각도로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환자에게 중대한 위해를 끼칠 수 있는 파업은 정당하지 못하다"며 "파업 계획을 철회해 달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