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부동산원 7월 2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수도권-지방 차 지속…서울, 강남권서 온기 확산전셋값도 지난주와 동일…서울은 상승폭 확대
  • ▲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한국부동산원
    ▲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한국부동산원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이 3주 연속 제자리걸음을 했다. 규제 완화 등으로 서울과 강남권은 가격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지방은 하락세를 지속하며 지역별 양극화 현상이 나타난 데 따른 것이다.

    13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7월 2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보면 10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0.00%에 이어 보합을 유지했다. 이로써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달 마지막 주 보합으로 전환한 이후 3주째 제자리걸음 중이다.

    서울은 0.04% 오르며 지난주 0.03%보다 상승 폭을 확대했다.

    특히 송파구(0.16%), 서초구(0.07%), 강남구(0.04%) 등 강남권 지역의 상승세가 지속했다.

    강북권에선 마포구(0.12%), 용산구(0.06%), 성동구(0.05%) 등의 상승 폭이 크지만, 중랑구(-0.02%), 강북구(-0.01%) 등은 하락해 주거 여건에 따라 상승세가 엇갈리는 것으로 관측된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정주 여건이 양호한 주요 단지 위주로 매물·거래가격이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일부 지역은 매수·매도 희망가 격차가 유지되는 등 혼조세가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천(0.05%)과 경기(0.04%)도 오르며 수도권(0.04%)도 지난주의 상승 폭을 유지했다.

    반면 수도권 외 지역은 세종(0.13%)을 제외하고 전남(-0.10%), 대구(-0.09%), 부산(-0.05%), 광주(-0.04%), 제주(-0.06%) 등이 모두 내렸다.

    전셋값은 0.02% 내리며 지난주의 하락 폭을 그대로 유지했다.

    전셋값도 양극화가 나타났다. 서울은 0.05%, 수도권은 0.03% 각각 상승하며 지난주보다 상승 폭을 확대했으나, 지방은 0.06% 하락했다.

    서울에선 송파구가 0.21%, 양천구가 0.10% 오르는 등 교통 및 학군에 따라 상승 거래와 매물 부족 현상이 나타났다.

    이 관계자는 "교통과 학군이 양호한 신축 위주로 상승거래가 발생하고 매물 부족 현상이 나타났다"며 "일부 지역은 중저가 구축 위주로도 임차수요가 증가하며 상승폭이 커졌다"고 말했다.

    시도별로 세종은 0.13% 오르고 충북은 0.00%로 보합, 대구(-0.15%), 울산(-0.11%), 충남(-0.09%), 부산(-0.08%), 전남(-0.07%) 등은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