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부동산원 7월 2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수도권-지방 차 지속…서울, 강남권서 온기 확산전셋값도 지난주와 동일…서울은 상승폭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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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이 3주 연속 제자리걸음을 했다. 규제 완화 등으로 서울과 강남권은 가격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지방은 하락세를 지속하며 지역별 양극화 현상이 나타난 데 따른 것이다.13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7월 2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보면 10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0.00%에 이어 보합을 유지했다. 이로써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달 마지막 주 보합으로 전환한 이후 3주째 제자리걸음 중이다.서울은 0.04% 오르며 지난주 0.03%보다 상승 폭을 확대했다.특히 송파구(0.16%), 서초구(0.07%), 강남구(0.04%) 등 강남권 지역의 상승세가 지속했다.강북권에선 마포구(0.12%), 용산구(0.06%), 성동구(0.05%) 등의 상승 폭이 크지만, 중랑구(-0.02%), 강북구(-0.01%) 등은 하락해 주거 여건에 따라 상승세가 엇갈리는 것으로 관측된다.부동산원 관계자는 "정주 여건이 양호한 주요 단지 위주로 매물·거래가격이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일부 지역은 매수·매도 희망가 격차가 유지되는 등 혼조세가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인천(0.05%)과 경기(0.04%)도 오르며 수도권(0.04%)도 지난주의 상승 폭을 유지했다.반면 수도권 외 지역은 세종(0.13%)을 제외하고 전남(-0.10%), 대구(-0.09%), 부산(-0.05%), 광주(-0.04%), 제주(-0.06%) 등이 모두 내렸다.전셋값은 0.02% 내리며 지난주의 하락 폭을 그대로 유지했다.전셋값도 양극화가 나타났다. 서울은 0.05%, 수도권은 0.03% 각각 상승하며 지난주보다 상승 폭을 확대했으나, 지방은 0.06% 하락했다.서울에선 송파구가 0.21%, 양천구가 0.10% 오르는 등 교통 및 학군에 따라 상승 거래와 매물 부족 현상이 나타났다.이 관계자는 "교통과 학군이 양호한 신축 위주로 상승거래가 발생하고 매물 부족 현상이 나타났다"며 "일부 지역은 중저가 구축 위주로도 임차수요가 증가하며 상승폭이 커졌다"고 말했다.시도별로 세종은 0.13% 오르고 충북은 0.00%로 보합, 대구(-0.15%), 울산(-0.11%), 충남(-0.09%), 부산(-0.08%), 전남(-0.07%) 등은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