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특별자치도 출범②]코로나19‧산불 등 잇단 악재에 지역 관광업 쇠퇴18개 시군 5개 구역으로 나눠 특화 관광벨트 조성워케이션‧웰니스 등 신개념 트렌드 적극 반영
-
강원특별자치도는 최근 몇 년 간 코로나19과 산불 등 잇단 악재로 타격을 입은 지역 관광업계에 활력을 다시 불어넣기 위한 '붐업'에 나섰다.강원자치도의 관광 자산인 울창한 산림과 계곡, 바다를 잇는 지역 특화 관광벨트를 조성하는 한편 새로운 관광 트렌드인 '웰니스 관광'을 집중 공략한다는 방침이다.강원자치도의 관광 활성화 전략은 크게 '5대 관광벨트 조성'과 '체류형 관광 활성화'로 나뉜다.▲18개 전 시군 관광벨트 조성... ‘균형 발전' 도모우선 5대 관광벨트는 도 전역을 특성별로 5개 구역으로 나눠 '관광벨트화'하는 작업이다. 18개 시군에 균형 있는 인프라를 조성해 관광벨트에 포함시킨다는 목표다.우선 비무장 지대의 생태적‧문화적 가치를 보전하고 이용하는 'DMZ 생태 벨트'에 철원‧화천‧양구‧인제 등이 포함된다.또 설악산 산악 관광과 해양 관광을 융합한 '해양-설악 벨트'에는 속초‧고성‧양양, 강릉을 거점으로 한 동해안 권역의 '글로벌 관광도시 벨트'에는 강릉‧동해‧삼척이 해당된다.또 웰니스 관광 콘텐츠를 고도화 한 '고원‧웰니스 벨트'에는 태백‧영월‧평창‧정선, 수도권 접근성 및 관광자원을 활용한 '스마트 휴양도시 벨트'에는 춘천‧원주‧홍천‧횡성이 포함된다.아울러 태백 매봉산, 평창 대관령, 평창 청옥산, 정선 석병산 등을 기점으로 '신산림 관광모델'도 구축하는 한편 약 169억 원을 들여 속초 크루즈터미널 시설 개‧보수에도 나선다.◆'워케이션' 활성화 도모...MZ 관광객 공략최근 관광 트렌드인 '체류형 관광'도 적극 육성한다.대표적인 체류형 관광으로는 '휴가(vacation)'와 '일(work)'을 병행하는 '워케이션'(Work와 Vacation의 합성어)이 있다.앞서 강원자치도는 지난해부터 엔데믹 상황에 대비한 중점사업으로 '워케이션'을 집중 육성해왔다.특히 'OTA(온라인숙박플랫폼)' 등과 협업해 지난해에만 약 2만5천박(개인 2만2천박, 기업 3천박)을 판매했다. 또 지자체 최초로 개최한 지난 5월 워케이션 위크 행사에는 전국에서 약 500여 기업이 참여하는 등 호응을 얻었다.강원자치도는 이런 성과를 통해 지난해 행정안전부로부터 지자체 인구감소 대응 우수사례로 선정돼 특별교부세 5억 원을 확보하는 성과도 거뒀다.강원자치도는 "내년에는 워케이션 상품 운영 지역을 현재 5곳에서 8곳까지 확대할 예정"이라며 "더욱 적극적인 워케이션 활성화 전략을 펼쳐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웰니스 관광' 활성화로 해외 관광객 유치해외 관광객을 위한 체류형 관광 사업으로는 '웰니스 관광'을 교두보로 삼을 예정이다. '웰니스 관광'은 '웰빙(well-being)', '행복(happiness)', '건강(fitness)'의 합성어로 온천‧명상‧요가‧건강식 등을 체험하며 정신적‧신체적인 건강을 얻는 여행을 말한다.강원도는 현재 한국관광공사에서 추천하는 전국 64개소 웰니스관광지 중 최다인 12개소를 보유하고 있다. 12개소는 ▲원주-뮤지엄 산 ▲동해-동해무릉건강숲, 동해보양온천컨벤션호텔 ▲삼척-활기 치유의 숲 ▲홍천-힐리언스선마을 ▲영월-하이힐링원 ▲평창-용평리조트 ▲정선-파크로쉬리조트앤웰니스, 하이원 HAO웰니스, 로미지안가든 ▲양양-설해원, 오색그린야드호텔 등이다.강원자치도는 오는 9월 '한국 웰니스 관광페스타' 등을 개최함으로써 세계 최고의 웰니스관광도시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한편 강원자치도 관광객 수는 뚜렷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한국관광 데이터랩에 따르면 강원자치도내 방문 관광객은 2020년 1억3129만명, 2021년 1억3032만명에 이어 2022년 1억5351만명으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올해도 지난 5월까지 6천만명을 기록해 전년 동기(5700만명) 대비 3백만명이 늘어 여름 휴가철을 기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