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서대문‧은평‧남대문 등 9곳서 '노란 소포' 발견경찰 특공대 투입해 현장 대응"소포 개봉하지 말고 즉시 신고"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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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곳곳에서 독극물 테러로 의심되는 국제 우편물을 받았다는 신고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서울에서만 총 9곳에서 테러 의심 우편물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21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신고된 서울 내 테러 의심 우편물 신고 건수는 총 9건이다.서울 서초우체국을 비롯해 서대문우체국, 은평우체국, 남대문 중앙우체국, 송파우체국, 용산우체국, 강서우체국, 대림동, 논현1동 등이다. 소포들은 다행히 개봉 전 발견돼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이날 신고 현장에 경찰특공대 폭발물처리반(EOD)을 투입해 대응했다.확인 결과 소포 내용물은 냄새가 없는 반죽 형태의 물품으로 폭발물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정확한 성분 분석을 위해 소포들을 군 당국으로 보냈다.앞서 울산 한 장애인복지시설에도 기체 독극물이 든 것으로 의심되는 소포가 배달됐다. 소포를 개봉한 3명은 어지럼증을 호소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이후 제주와 대전, 경기 용인, 경남 함안군 등지에서도 유사 소포 신고가 접수됐다.해당 소포들은 모두 발송지가 대만이며 노란 봉투 형태다.경찰 관계자는 "정체 불명 우편물을 받았다는 신고가 전국 곳곳에서 속출하고 있다"며 "현재까지 특별한 위험은 발견되지 않았지만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 놓고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