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슈거' 트렌드에 독자 브랜드 선봬지난해부터 '웰치제로'로 음료 사업 힘 줘1분기 음료 매출 전년보다 22.2% 증가
-
농심이 새로운 음료 브랜드를 출시하며 사업 강화에 나섰다. 기존까지 카프리썬, 웰치 등 글로벌 브랜드를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해왔지만 최근 기능성 음료 시장이 성장세를 보이자 독자 브랜드를 출시하며 사업 영역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농심은 최근 '데이플러스'라는 음료 브랜드를 출시하고 자사몰, 편의점 등에서 관련 제품 판매를 시작했다.
데이플러스는 최근 트렌드인 '제로슈거' 제품이다. 이온베이스 워터 타입이며 프로틴, 콜라겐 두 가지 타입으로 출시됐고 가격은 자사몰 기준 500ml 페트제품 6개입 9570원이다.
농심 관계자는 "데이플러스는 '데이(하루)'와 '플러스(더하다)'의 의미를 지니고 있으며 매일매일 우리 몸에 프로틴, 콜라겐을 더한다는 의미의 데일리 음료로 출시했다"고 밝혔다.
농심의 데이플러스 출시 배경에는 제로슈거 음료 시장의 빠른 성장이 자리한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국내 제로슈거 음료 시장규모는 2016년 903억원에서 2021년 2189억원으로 연평균 19.4% 성장했다.
국내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탄산음료 중 제로슈거 제품 비중은 2021년 22.5%에서 올해 3월 기준 41.3%로 증가했다.
농심은 지난해부터 '제로' 키워드로 음료사업 승부수를 두고 있다. 4월 제로칼로리 음료 '웰치제로'를 출시하며 음료 사업에 눈에 띄는 성과를 거뒀다.
웰치제로는 출시 8개월만에 3000만캔 이상 판매됐으며 지난해만 157억원의 매출 성과를 냈다.
이같은 성과에 농심은 올해 4월 웰치제로 라인업을 추가하고 5월부터 배우 신예은을 모델로 발탁하며 여름 성수기 매출 확대를 꾀하고 있다.
한편 농심의 음료 매출은 매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음료사업 매출은 2020년 1566억원에서 2021년 1629억원, 지난해 2023억원으로 증가했다.
지난 1분기 전체 매출 7107억원 중 음료 부문 매출은 6.4%인 45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374억원보다 22.2% 상승한 수치다. 농심은 "웰치 브랜드 중심으로 매출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