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 및 지지구조 장애 등 항목이 가장 비싸 임플란트 본인부담 30%·최대 2개까지 건보 적용65세 이상 틀니 선택은 줄어들어
  • ▲ 치과 외래 연령별 환자 수 현황. ⓒ건강보험심사평가원
    ▲ 치과 외래 연령별 환자 수 현황.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전 국민의 약 절반인 2424명이 지난해 치과 외래를 받았고 고령층 치과 진료가 큰 폭으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진료비가 가장 높은 항목은 신체적 원인이나 사고, 치주병에 의한 치아상실 등이 포함된 '치아 및 지지구조의 기타 장애'였다. 임플란트 시술 등으로 1인당 건강보험 진료비가 110만원이 넘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최근 5년간의 주요 치과 시술 추이를 포함한 치과 외래 진료현황을 분석한 결과를 20일 발표했다.

    2022년 치과 외래 진료를 받은 환자 수는 국민의 47.1%인 2425명이었다. 이는 2018년 대비 5.9% 증가한 수치다. 

    최근 5년간 환자 수는 80세 이상 45.3%(연평균 9.8%), 60~69세 30.4%(연평균 6.9%), 70~79세 18.3%(연평균 4.3%) 순으로 증가해 고령층이 치과를 방문하는 비율을 올라갔다. 

    연령별 환자수 현황을 보면 0~9세 223만 3,975명(63.2%), 60~69세 401만 1,802명(54.2%), 70~79세 204만 5,660(53.5%) 순으로 나타났다.

    작년 치과 외래 다빈도 질병은 치은염 및 치주질환 1809만549명(35.2%), 치아우식 612만 9,016명(11.9%), 치수 및 근단주위조직의 질환 347만9148명(6.8%)으로 집계됐다. 

    1인당 내원일수는 치수 및 근단주위조직의 질환 3.2일, 치아 및 지지구조의 기타 장애 2.7일, 치은염 및 치주질환 2.1일로 조사됐다. 

    특히 1인당 외래진료비는 임플란트 시술이 동반되는 치아 및 지지구조의 기타 장애가 110만6004원으로 가장 비쌌다. 치주질환이 16만740원인 점과 비교하면 진료비 차이가 컸다. 

    지난 2018년부터 65세 이상 노인 임플란트의 본인부담률을 30%로 완화됐고 치아 2개까지 건강보험을 적용이 가능해졌다. 이에 따라 임플란트는 전 고령층에서 증가했고 틀니는 감소했다. 

    하구자 급여정보분석실장은 "연령대별로 보면 소아·청소년은 치아우식, 성인은 치은염 및 치주질환으로 치과진료를 많이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소아청소년은 올바른 양치습관을 통해 충치를 관리하고 성인은 정기적인 치과검진으로 치은염 및 치주질환을 사전에 예방하여 치아를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