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월 법정 구속, 조 회장 부재 기간 지속대규모 투자, 인수합병 등에서 차질 빚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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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주사인 한국앤컴퍼니와 핵심 계열사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 등으로 구성된 한국앤컴퍼니 그룹이 신성장 동력 확보에 제동이 걸렸다. 조현범 회장의 부재로 신규 투자 지연, 신기술 개발 위축이 이어지는 분위기다.24일 업계에 따르면 조 회장은 지난 3월 법정 구속 상태에서 재판이 진행 중이다.그동안 조 회장은 한국타이어를 포함한 한국앤컴퍼니그룹을 안정적으로 이끌며, 각종 인수합병(M&A)과 대규모 투자를 단행해왔다.2021년 캐나다의 초소형 정밀기계 업체를 2045억원에 인수했으며, 2022년에는 2000억원이 넘는 대규모 투자로 아시아 최대 타이어 테스트 트랙인 '한국테크노링'도 오픈했다.또한 2026년 상반기까지 총 2조원이 넘는 금액을 투자해 미국 테네시 공장도 증설할 계획도 세웠다.한국앤컴퍼니그룹은 글로벌 경기침체 확산 등의 영향으로 쉽지 않은 경영 환경 속에서도 조 회장의 리더십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투자 및 신사업을 추진해 지난해부터 실적 개선을 이뤘다.이에 따라 그룹에서는 수장의 부재가 뼈아프게 다가오고 있다는 입장이다.조 회장의 부재가 가장 크게 작용하는 부분은 대규모 투자 및 인수합병 등 신성장 동력 분야다. 조 회장은 과거 “혁신하지 않으면 도태될 수밖에 없다는 현실을 누구보다 가슴 깊이 느끼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타이어 기업을 넘어 모빌리티 기업으로 대전환을 시도하고 있는 한국타이어는 현재에 안주해 새로운 성장원을 찾지 못하면 한순간에 축소 경영과 실적 둔화의 늪에 빠질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한국앤컴퍼니그룹 관계자는 “그동안 조 회장이 선보였던 강력한 리더십에 기반한 경영이 하루빨리 복원돼 빠르게 변화하는 산업 트렌드에 유연하면서도 적극적으로 대처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